'좋아하는 멤버만 콕'…LGU+ '아이돌 팬덤' 잡기 나섰다

‘U+아이돌라이브’ 통신사 관계 없이 제공...VR 공연 감상 기능 연내 탑재

방송/통신입력 :2018/10/18 10:49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스포츠 중계 위주로 선보였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1020 세대 ‘아이돌 팬덤' 사로잡기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18일 ‘U+아이돌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U+아이돌라이브에는 ▲내가 좋아하는 멤버만 골라 보는 ‘멤버별 영상' ▲무대 정면, 옆, 후면에서 촬영한 영상을 골라보는 ‘카메라별 영상’ ▲생방송 중에도 놓친 영상을 돌려보는 ‘지난 영상 다시보기’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면 바로 알려주는 ‘방송 출연 알림 받기’ 등이 탑재됐다.

해당 서비스는 SBS 플러스 가요 프로그램 '더 쇼'에 대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에는 LG유플러스가 10, 20대 아이돌 팬 832명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을 방송 시간 내내 보고 싶어하는 이용자 수요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그 외 원하는 각도로 무대를 볼 수 없는 답답함, 좋아하는 아이돌의 공연을 놓쳤을 경우 생방송 중에도 되돌려 보고 싶은 아쉬움 등도 서비스 개발에 참고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기술을 활용해 LG유플러스는 프로야구 중계 앱 'U+프로야구', 프로골프 중계 앱 'U+골프' 앱을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엔테테인먼트 중계 앱을 출시, 실감형 미디어를 자사 5G 핵심 콘텐츠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멤버별 직캠, 기다리지 마세요"...20일 서비스 출시

U+아이돌라이브에서는 아이돌의 실시간 공연을 보면서 멤버별 영상을 생방송과 동시에 볼 수 있다. 아이돌 팬들이 그 동안 별도 동영상 플랫폼 개별 멤버 영상이 올라오기까지 기다려야 했던 불편을 해소해준다.

무대 정면, 오른쪽, 왼쪽, 뒷면에서 촬영한 카메라별 영상은 U+아이돌라이브 독점 서비스다. 좋아하는 각도에서 연예인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바람을 담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원하는 각도에서 볼 만 하면 화면이 전환돼 음악방송 PD를 원망했던 지난날과 이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생방송 중에도 놓친 영상을 돌려보는 지난 영상 다시보기 기능은 좋아하는 아이돌 공연을 놓쳤을 때, 혹은 반복해서 보고 싶을 때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특히 지리적 여건이나 학업 문제로 공개방송, 콘서트 등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이 어려운 10, 20대 아이돌 팬들이 현장보다 더 생생하게 아이돌 무대를 감상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멤버별, 카메라별 영상과 지난 영상 다시보기 기능을 위해 제휴 방송사인 SBS 플러스에 전용 회선을 구축했다. 실시간 방송과 VOD 제공을 위한 전용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을 추가 설치, 영상 전송 용량을 확대했다. 멤버별, 카메라별로 촬영된 영상은 LTE망으로 연결된다.

이외에도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기 3분 전에 미리 알려주는 ‘방송 출연 알림 받기’ 기능, 생방송 외 인기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공연 VOD를 한 곳에 모은 ‘U+추천영상’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앱 개발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작곡가 김형석 PD는 “좋아하는 아이돌 무대를 생생하게 즐기고 싶은 아이돌 팬심을 정확히 짚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U+아이돌라이브는 가입 중인 통신사 관계없이 오는 20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 등 스마트폰 앱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iOS용 앱은 다음달 초 업로드 될 예정이다.

■연내 VR 영상 업데이트...TV 서비스도 제공

LG유플러스는 더욱 현장감 있고 생생한 공연 감상을 위해 VR 기능을 대폭 강화한 U+아이돌라이브 서비스 업데이트를 연내 진행한다.

아이돌이 노래하고 춤추는 무대에서 관객석까지 360도로 회전하며 감상하는 ‘2D 360 VR 영상’, VR 기기로 눈 앞에서 아이돌 공연을 관람하는 것처럼 실감나게 보는 ‘3D VR 영상’이 오는 12월 중 추가될 예정이다.

내년 5G가 상용화되면 화질, 화면 수 등 제공 서비스 기능을 추가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자사 IPTV에서도 U+아이돌라이브 앱을 별도 탑재, U+아이돌라이브 핵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U+아이돌라이브를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하고 그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20일 출시 행사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다.

행사장에서는 서비스 핵심 기능을 LG전자 새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로 체험해볼 수 있다.

관련기사

현장에서 앱 다운로드 시 추첨을 통해 ▲LG전자 V40 단말(5대) ▲LG유플러스 인공지능(AI) 플랫폼 ’U+우리집AI’ 지원 스피커 ‘프렌즈 플러스 미니’(10대) ▲2018 MGA(MBC플러스X지니뮤직어워드) 티켓(20매) ▲커피교환권(400개) ▲라인프렌즈 캐릭터 스티커(500개)를 증정한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아이돌 공원소녀, 우주소녀, 뉴이스트W 공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