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3, 가격 내리고 ADAS 강화...판매량 오를까

LKA 전 트림 기본..고성능 GT도 추가

카테크입력 :2018/10/04 14:19    수정: 2018/10/04 14:21

기아자동차 준중형 세단 K3가 기본 주행보조 사양 강화와 고성능 GT 모델 출시로 반격에 나섰다. 특히 2019년형 K3 가격은 2월 출시된 초기 2세대 K3보다 더 저렴해졌다.

올해 2월 출시된 2세대 K3(코드명 BD)는 출시 첫 달인 2월 299대, 3월 3천470대, 4월 5천652대를 판매해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5월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 5월 5천18대, 6월 4천74대, 7월 3천583대, 8월 2천668대, 9월 2천384대가 판매돼 하향곡선을 그렸다. 추석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현대차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출시 등 대내외적인 상황이 K3 판매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대로 가다간 기아차가 제시한 K3 연간 국내 판매 목표량(5만대)을 채울 수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이같은 우려를 종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주행보조 사양 강화와 고성능 모델 GT를 추가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자동차 K3 GT 5도어 (사진=기아차)

■기본 ADAS 사양 강화에도 가격 내려간 신형 K3

기아차는 2세대 K3를 크게 ▲트렌디 ▲럭셔리 ▲프레스티지 ▲프레스티지 로 나눴다. 2월 출시 당시 전 트림에 차량 감지만 가능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사양을 기본으로 넣었다.

초기 출시된 2세대 K3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 기능을 쓰고 싶으면 트림에 따라 최소 65만원~최대 105만원인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나 ‘드라이브 와이즈+후측방 충돌 경고+후방 교차 충돌 경고’ 패키지를 넣어야 했다.

하지만 기아차는 4일부터 2019 K3 전 트림에 차량 감지 FCA를 포함해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사양까지 기본사양으로 포함시켰다. 보행자까지 감지되는 FCA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추가시키려면 트림에 따라 34만원~74만원 옵션 비용이 나온다.

2월 출시 당시 2세대 K3의 가격은 ▲트렌디 1천590만원 ▲럭셔리 1천810만원 ▲프레스티지 2천30만원 ▲노블레스 2천220만원이었다.

2019 K3는 일부 주행보조 사양이 기본화됐음에도 가격이 내려갔다. 개별소비세 인하도 차량 판매 가격 감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019 K3 트림별 가격은 ▲트렌디 1천571만원 ▲럭셔리 1천796만원 ▲프레스티지 2천12만원 ▲노블레스 2천199만원이다.

ADAS 기능이 들어간 그린카 운영 올 뉴 K3 내부 (사진=지디넷코리아)

■K3 GT, 신형 아반떼 스포츠 누를까

4일 출시된 K3 GT는 최고출력 204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힘을 내는 1.6 터보 GDi 엔진이 들어갔다. 실내에서 들리는 주행음을 다이내믹하게 만들어주는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ESG)’가 적용됐고,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도 적용됐다.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튜닝 스프링도 마련됐다.

K3 GT는 애초부터 5도어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었으나, 4도어 모델도 출시해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기아차에 따르면 K3 GT의 가격은 ▲4도어 GT Basic(M/T) 1천993만원, GT Basic 2천170만원 GT Plus 2천425만원 ▲5도어 GT Basic 2천224만원, GT Plus 2천464만원이다.

기아차는 앞으로 K3 GT를 ‘업스케일 퍼포먼스 세단’이라는 애칭을 붙여 관련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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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3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현대차 아반떼 스포츠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상대해야 한다.

페이스리프트되는 아반떼 스포츠의 경우, K3 GT와 유사하게 1.6 터보 엔진과 7단 DCT가 적용돼 K3 GT와 포지셔닝이 겹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기아자동차 K3 GT 4도어 (사진=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