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EMC가 블레이드 서버의 진화형 모델을 선보였다. 단단히 묶였던 블레이드 서버의 요소를 분리하고, 상호연결을 강화해 사용자 필요 만큼 수시로 구성과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모듈형 서버다.
델EMC코리아는 6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성능 모듈형 서버 제품군 ‘파워엣지 MX’ 시리즈를 공개했다.
파워엣지 MX는 서버 분리(server disaggregation) 및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을 포함한 ‘키네틱(Kinetic)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 워크로드는 물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머신러닝에 이르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델EMC ‘파워엣지 MX’ 시리즈는 새롭게 디자인된 섀시를 활용한다. 규격화된 서버와 스토리지 모듈은 스마트 I/O 패브릭을 통해 타 인프라와 연결된다.
새로 고안된 ‘키네틱 인프라’는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킹 패브릭 자원들을 분리해(disaggregate) 온-디맨드로 할당 및 재할당하는 델 EMC 고유의 모듈형 아키텍처다. 분리된 자원의 공유 풀(pool)로부터 필요에 따라 구성을 바꿀 수 있다. 성능이나 용량을 더 많이, 또는 적게 필요로 할 때 자원을 즉석에서 다시 프로비저닝하고 과잉 할당이나 낭비를 막을 수 있다. IT 자원을 동적으로 할당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간의 사일로(silo)를 허물고, 소모적인 시스템 운영 작업에서도 벗어나도록 돕는다.
키네틱 인프라를 구현하는 ‘파워엣지 MX’는 미드플레인(Mid-plane)이 없는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컴퓨트 노드가 중간단계 없이 바로 네트워킹 I/O 모듈에 직접 연결된다. 서비스 중단 없이 차세대 기술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향후 개별 스토리지 뿐 아니라,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SCM), GPU,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등 메모리 집약적인 장치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파워엣지 MX’는 최신 저지연(low latency) NVMe 드라이브와 기본 25GbE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파워엣지 MX7000 섀시는 서버 프로세서 여러 세대를 지원하고, 모든 구성요소에 대한 단일 인터페이스와 엔드투엔드 제품수명주기 관리 기능을 제공해, 소모적인 유지 보수를 줄이고 비즈니스 우선 순위에 집중할 수 있다. 7U 크기의 섀시에 8개의 베이가 포함돼 다양한 싱글 또는 더블와이드 컴퓨트 및 스토리지 조합이 가능하다.
파워엣지 MX740c 및 MX840c 서버 슬레드(sled)는 2소켓 또는 4소켓 블레이드 슬레드로, NVMe 드라이브를 비롯해 다양한 스토리지 옵션과 뛰어난 처리 능력을 제공한다. 싱글와이드의 MX740c와 더블와이드의 MX840c는 최대 6 테라바이트(TB)의 메모리 및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전 제품군을 지원한다. MX740c는 최대 6개의 2.5인치 NVMe, SAS 또는 SATA 드라이브를 탑재하고 계층화 할 수 있다. 최대 8개의 드라이브를 탑재 및 계층화 할 수 있다.
MX5016s 스토리지 슬레드는 고집적, 싱글와이드의 스케일 아웃 스토리지 슬레드로, 핫플러그 가능한 최대 16개의 SAS 스토리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탑재한다. MX섀시에 최대 7개의 MX5016 슬래드를 탑재할 수 있어 최대 112개 DAS드라이브를 장착 가능하다. 드라이브는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서버에 개별적으로 매핑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최적의 스토리지 비율을 적용할 수 있다.
델EMC 파워엣지 MX 이더넷 및 파이버 채널 스위치 모듈은 새로운 저지연, 고대역폭 스위칭 모듈이다. 파워엣지 MX의 단일 관리 인터페이스로 토폴로지 컴플라이언스를 위한 자동화된 프로세스와 서비스 품질, 자동 복구 기능 등을 지원한다. 파워엣지 MX는 엔드투엔드 25GbE과 32Gbps 파이버 채널을 제공한다. 100GbE 및 32G 파이버 채널 업링크와 결합해 멀티 섀시 패브릭 아키텍처를 구현, 스위칭 지연 시간을 최대 55% 절감할 수 있다.
파워엣지 MX는 모든 환경을 위해 서버 섀시 내에서 시스템 관리 콘솔 소프트웨어 ‘오픈매니지 엔터프라이즈’의 주요 기능을 제공하는 ‘델 EMC 오픈매니지 엔터프라이즈?모듈형 에디션’을 포함한다. 여러 ‘파워엣지 MX’ 섀시에 배치된 모든 구성 요소에 대한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
변경 사항과 템플릿을 빠르게 적용하는 것은 물론, ‘델 EMC 오픈매니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새로운 ‘퀵싱크2’ 기능으로 원격 서버 접속도 가능하다. 오픈매니지 엔터프라이즈는 랙과 모듈형 솔루션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관리할 수 있다.
델EMC는 지원 및 구축 서비스에서 완벽히 통합된 모듈형 솔루션부터 개별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형 설치와 구성을 제공한다. 연중 무휴 지원되는 ‘프로서포트 플러스’ 서비스의 경우 시니어급 ‘프로서포트 플러스 엔지니어’와 지정된 ‘테크놀로지 서비스 매니저’에 직접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 전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델EMC코리아 엔터프라이즈 GCN 사업부 양원석 전무는 “파워엣지 MX시리즈는 버텍스, FX라인업 완성하는 제품”이라며 “전통적 워크로드뿐 아니라 신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워크로드 수용 가능하게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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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각 콤포넌트 레벨이 분리돼 요소들을 패브릭으로 상호 연결하는 구조를 가진 새 모듈러 인프라”라며 “기존 아키텍처 문제를 개선하고, 변화된 워크로드에 새 기술을 잘 적용해서 비즈니스를 더 적극 지원하는 IT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델EMC 파워엣지 MX 시리즈는 13일 국내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