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테크놀로지스 자회사인 버투스트림이 삼성SDS와 손잡고 한국 대기업 핵심업무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했다.
델EMC코리아와 버투스트림은 2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에서 7월 말부터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버투스트림 클라우드는 SAP나 오라클 등 기업 업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까다로운 워크로드에 특화된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뛰어난 경제성과 99.999%의 서비수수준협약(SLA), 보안 등을 장점으로 한다.
버투스트림은 국내 대기업 미션크리티컬 업무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목표로 삼성SDS와 올해 초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반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공동 사업 계획을 조율하고, 적극적인 공동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버투스트림 토드 맥냅 글로벌세일즈 수석부사장은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버투스트림의 ‘x스트림(xStream)’은 IaaS를 위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으로서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등 모든 클라우드에서 요구되는 까다로운 보안, 성능, 컴플라이언스 조건을 충족한다”며 “고객의 컴플라이언스와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전세계 30개 넘는 지역에 분산된 클라우드 센터를 30개 이상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일본, 호주,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투스트림 클라우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의 핵심 워크로드 또는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됐다.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백업 및 재해복구 기능 및 높은 보안성을 기반으로 컴플라이언스 준수와 고성능 서비스를 보장한다.
토드 맥냅 수석부사장은 “버투스트림의 특허 기술인 ‘마이크로VM(Micro-VM)’은 5분 단위로 실제 CPU와 메모리 사용량을 측정해 과금한다”며 “때문에 할당된 VM 단위로 비용을 산출하는 일반적인 퍼블릭 클라우드에 비해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며, 지능적인 워크로드 분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버투스트림 클라우드의 인프라는 델EMC 서버와 스토리지, VM웨어 가상화 솔루션을 결합한 컨버지드 인프라 ‘V엑스블록 시스템’에 구성된다. 올플래시 스토리지 성능과 최신 데이터 서비스, VM웨어 가상화, 높은 확장성 등 엔터프라이즈급 기능과 성능을 구현한다.
토드 맥냅 부사장은 “SAP와 오랜 파트너 비즈니스를 통해, 대표적인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인 SAP 애플리케이션을 성공적으로 클라우드로 이전해 운영한 수많은 고객사례를 보유하고 있다”며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의 글로벌 프리미엄 파트너사로서 SAP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상에서 구동하고 있는 고객사를 250개 이상 확보하고 있고, SAP HANA 인스턴스를 클라우드로 이전한 프로젝트를 1천건 이상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한 클라우드 제공이 아닌,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 적합한지 평가한 후, 가장 안전한 클라우드 이전 방법을 제안하고 실행해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포괄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삼성SDS와 버투스트림은 7월 말부터 서울과 수원 데이터센터에서 각각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버투스트림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부서를 한국내에 신설하고, 삼성SDS와 공동 영업 및 마케팅 등을 펼친다.
삼성SDS 박창원 클라우드기획팀장(상무)은 “뛰어난 경제성을 갖춘 버투스트림 고유의 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과 99.999%란 SLA, 높은 수준의 애플리케이션 성능, 보안, 리스크 관리 기능 때문에 버투스트림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삼성SDS는 다양한 업종과 고객을 보유한 여러 관계사의 핵심 업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해 2012년 자체적으로 스탠더드에디션 클라우드를 프라이빗 형태로 구축했고, 관계사 업무 전환 작업을 진행해왔다. 2013년 퍼블릭 클라우드를 필요로 하는 관계사에게 퍼블릭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진행했고, 최근엔 PaaS 클라우드를 출시했으며, 여러 클라우드 기업과 제휴해 멀티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박 상무는 “삼성SDS는 5개의 엔터프라이즈 프라이빗 클라우드, 8개 멀티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중인데, 버투스트림과 협력으로 연간 5분 이내의 서비스중단만 발생하는 클라우드까지 확보하게 됐다”며 “삼성SDS의 컨설팅, 구축, 운영, 매지니드 서비스 역량과 버투스트림의 기술을 합쳐 기업 업무의 전체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한 미션크리티컬 클라우드를 관계사 대상으로 전환을 제안할 것”이라며 “그를 기반으로 관계사 업무 전환 외에도 동일한 고민을 하는 외부 고객도 델EMC와 함께 사업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는 물론이고, 미션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도 자체적인 SaaS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버투스트림은 기업에서 단독 애플리케이션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멀티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를 혼용하기 때문에 자사 서비스 경쟁력이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버투스트림 클라우드로 이전, 전환하면 통합된 클라우드 전환을 달성할 수 있어 글로벌 고객 중 다수가 SaaS에서 버투스트림으로 갈아탔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 홍원표 삼성SDS "클라우드 대외 사업 본격 추진"2018.06.26
- 삼성SDS, 새 비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리더'2018.06.26
- 삼성SDS, 기업 핵심 업무용 클라우드 시장 공략 강화2018.06.26
- "탈 나면 금전 보상하는 클라우드는 EMC가 유일"2018.06.26
토드 맥냅 수석부사장은 “세계적인 선진 기업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한국은 블룸버그 혁신 지표에서 5년 연속으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선정될 정도로 혁신에 앞서 있는 국가”라며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의 IT서비스 시장 규모를 470억달러로 보는데, 한국에서 상당한 성과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진 델 EMC 본사 수석 부사장 겸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위해 태어난 버투스트림은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삼성SDS와 델 EMC의 수준 높은 전문 인력들과 풍부한 경험이 버투스트림의 혁신성과 만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