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 대학 등의 연구팀이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을 위해 오는 11일 초소형 위성을 케이블로 연결해 모형 승강기를 이동시키는 테스트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미국 IT매체 씨넷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주 엘리베이터는 지구와 우주 정거장을 잇는 케이블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자동차로 사람과 화물을 선적하게 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테스트는 우주의 케이블에서 엘리베이터 형태의 컨테이너가 잘 이동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테스트다. 연구진은 오는 11일에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10m 길이의 강철 케이블에 연결된 한 면이 10cm인 사각형 모양의 초소형 위성 2개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이후, 위성 안에 들어있던 전동식 컨테이너를 케이블 위로 내보내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은 위성에 연결된 카메라를 통해 기록될 예정이다.
연구원들은 이 엘리베이터가 시속 200km까지 주행하며, 발사 후 8일 만에 국제 우주정거장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기술 자문을 하고 있는 일본 건설업체 오바야시 코퍼레이션은 이와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과거 2050년까지 우주 엘리베이터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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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프로젝트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전문가들은 우주 엘리베이터 개발을 위해 우주에 있는 고에너지 우주선에 견딜 수 있는 특수 케이블과 지구에서 우주로 전기를 전송하는 기술, 우주 엘리베이터가 우주 쓰레기나 운석의 충돌을 막는 기술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런 걸림돌을 넘어 우주 엘리베이터가 구현되면, 우주여행의 비용과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우주 로켓을 통해 화물을 실어 나르기 위해서는 kg당 약 22,000 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우주 엘리베이터는 이 비용을 약 200 달러로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