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0년 중반까지 달 궤도에 작은 우주 정거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IT매체 씨넷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한 USA투데이는 NASA가 건설하는 이 우주정거장은 정기적인 유인 달 탐사 미션을 수행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우주정거장은 NASA와 문 익스프레스(Moon Express)라는 회사가 함께 만들 예정이다.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우주 로봇 스타트업 문 익스프레스는 자원탐사와 달 탐사를 목표로 2010년 설립됐다.
우주 탐사선, 착륙선 역할을 하는 ‘MX 로보틱 익스플로러스(MX Robotic Explorers)’라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로봇을 달에 보내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 익스프레스는 로봇을 통한 달 탐사를 통해 탐사 비용을 낮출 예정이지만, 향후 몇 년 간은 인간이 달에 머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 익스프레스 CEO 밥 리차드(Bob Richards)는 "상업용 발사 산업에 일어난 일들이 상업용 달 산업에 일어날 것"이라며 "이 두 사업 사이에 매우 강한 유사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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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아폴로 17 미션 이후, 아직 달에 사람을 보내지 않았던 미국은 작년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NASA에 달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라고 지시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화성 탐사에 초점을 맞춰왔던 오바마 행정부와는 달라진 점이다.
NASA는 문 익스프레스와 같은 민간업체들과 협력해 내년 초 과학 장비들을 탑재한 로봇 탐사선을 달에 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