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이용자들이 더이상 후기를 활발히 남기지 않자 결국 후기 란을 없애버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엔가젯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17일 플랫폼 내 모든 이용자 후기를 삭제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새로 후기를 작성할 수 없도록 하고, 이달 중순까지 그동안 등록된 후기를 삭제하는 작업을 해왔다.
최근 넷플릭스는 도움말 페이지인 '넷플릭스에서 어떻게 후기를 올리나요?'를 통해 "이용자들은 더이상 후기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며 "대신 넷플릭스가 추천하는 TV 쇼나 영화 정보를 얻길 원한다면 우리가 제공하는 '평가 및 추천' 기사를 읽어볼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회원들은 후기 및 별점 기능을 더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엄지손가락 모양의 '추천', '비추천' 아이콘만 누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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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후기 란은 지난 10년간 지속돼 왔다. 하지만 후기를 모바일 앱에선 볼 수 없도록 하면서 크게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아울러 외신은 넷플릭스가 후기 이용률 감소라는 이유 외에도 악성 이용자들의 마구잡이로 후기를 올려 평가를 조작하는 이른바 '후기 폭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기를 없앴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