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두 얼굴의 SUV' 투싼 페이스리프트

7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를 8일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났다.

현대차는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총 4대의 투싼 페이스리프트 차량을 전시했다. 전시장 내부에는 ▲1.6 스마트스트림 디젤 프리미엄 ▲1.6 가솔린 터보 모던 ▲2.0 디젤 프리미엄 ▲2.0 디젤 모던 등 트림 모델이 일반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전시 차량들이 모두 다 풀옵션 사양을 갖추지 않았다. 전시장 내부에서 트림별 디자인 특징과 사양 차이점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 1.6 스마트스트림 디젤 프리미엄 (사진=지디넷코리아)

■트림에 따라 다른 그릴 디자인

투싼 페이스리프트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이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그릴 디자인이다.

현대차는 투싼 페이스리프트의 구성을 최대 3가지로 나눴다. 디젤 2.0 모델과 스마트스트림 디젤 1.6 모델에는 ▲스마트 ▲모던 ▲프리미엄으로 나눠지고,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모던 ▲프리미엄으로 나눠진다. 스포티한 내외관을 꾸밀 수 있는 '얼티밋 에디션'도 별도로 운영된다.

모던 이하 트림을 선택할 경우, 그물망 형태의 다크그레이 메쉬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다. 프리미엄 트림을 선택하면 유광크롬 가로바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다.

유광크롬 가로바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 투싼 페이스리프트 프리미엄 트림(사진 위). 모던 트림 이하에는 다크그레이 메쉬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다(사진 아래). (사진=지디넷코리아)

모던 트림 고객이 108만원 스타일 패키지 I 옵션을 선택할 경우, 헤드램프를 풀(Full) LED로 바꿀 수 있고, LED 리어 콤비램프와 18인치 알로이 휠을 넣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옵션 패키지로 유광크롬 가로바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을 넣을 수 없다.

투싼 페이스리프트 얼티밋 에디션(Ultimate Edition)은 차체 앞쪽에 유광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을 넣을 수 있다. 다크그레이 메쉬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비슷한 형태지만, 유광 블랙 소재가 들어가 고급스러움이 강한 편이다.

트림에 따라 다른 그릴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비자가 그릴 디자인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다양한 소비자 개성을 살리기 위해 그릴 디자인을 옵션으로 넣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다.

■FCA, LKA 사양, 전 트림 기본 탑재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전 트림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사양이 기본이다. 정차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하이빔 보조, 오토 홀드 포함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사양은 98만원 ‘현대 스마트 센스 I' 옵션 패키지에 포함된다.

이 패키지는 전 트림에서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사양이 들어가려면 187만원 사양의 플래티넘 패키지를 필수로 넣어야 한다. 이 패키지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주차 거리 경고, JBL 프리미엄 사운드, 4.2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레인 센서 등이 포함됐다.

특이한 것은 투싼 페이스리프트 스마트 트림과 모던 트림에 일반 크루즈 컨트롤 사양이 없다는 점이다. 해당 사양은 프리미엄 트림에 기본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지난 6월 부산모터쇼 최초 공개 이후, 약 두 달여만에 국내 판매를 진행했다. 기존에 운영됐던 1.6 가솔린 터보와 2.0 디젤을 포함해 스마트스트림 1.6 디젤 엔진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