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 IT기업 주가 폭락…시총 92조원 사라져

애플·아마존 등 일제히 하락…"실적 비해 과대평가"

금융입력 :2018/07/31 12:3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주요 IT기업 주가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락했다. 하루 사이에 시가총액 827억 달러(약 92조5천억원)가 허공으로 날아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날 기술주들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IT분야 시가총액 10위권 내에 있는 기업 중 인텔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특히 아마존은 이날 시가총액 186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77억 달러가 떨어지는 충격을 맛봤다.

지난 주 사상 최대 폭락을 경험했던 페이스북은 이번 주 들어서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다. 30일 2.2% 하락하면서 시가 총액 111억 달러로 추가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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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낙폭이 컸던 것은 넷플릭스였다. 넷플릭스는 이날 IT 10대 기업 중 최대치인 5.7%가 하락했다. 이 때문에 넷플릭스 시가총액도 하루 사이에 88억 달러가 감소했다.

이날 IT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그 동안 실적에 비해 과도한 평가를 받았다는 인식이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됐다. IT기업들은 미국 내 시가총액 5대권을 모두 차지할 정도로 큰 평가를 받았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