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IT기업 주가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락했다. 하루 사이에 시가총액 827억 달러(약 92조5천억원)가 허공으로 날아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날 기술주들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IT분야 시가총액 10위권 내에 있는 기업 중 인텔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특히 아마존은 이날 시가총액 186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77억 달러가 떨어지는 충격을 맛봤다.
지난 주 사상 최대 폭락을 경험했던 페이스북은 이번 주 들어서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다. 30일 2.2% 하락하면서 시가 총액 111억 달러로 추가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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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낙폭이 컸던 것은 넷플릭스였다. 넷플릭스는 이날 IT 10대 기업 중 최대치인 5.7%가 하락했다. 이 때문에 넷플릭스 시가총액도 하루 사이에 88억 달러가 감소했다.
이날 IT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그 동안 실적에 비해 과도한 평가를 받았다는 인식이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됐다. IT기업들은 미국 내 시가총액 5대권을 모두 차지할 정도로 큰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