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마감된 2018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301억 달러, 영업이익 104억달러(주당이익 1.1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5%,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8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었다.
부문별로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쪽이 매출 96억달러로 23% 늘었다. 애저 매출이 89% 증가했고, 서버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26% 늘었다.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매출도 8% 증가했다.
오피스365,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다이나믹스365 등을 포함하는 커머셜 클라우드 매출은 23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56% 성장했다. 오피스365 매출이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다이나믹스365 매출이 61% 성장했다. 링크드인은 50억달러 매출을 기록해 37% 성장했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9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오피스 소비자 제품과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8% 늘었다. 오피스365 개인소비자 구독자수는 3천140만명을 기록했다.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이 10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었다. 서피스 매출이 25% 상승해 1억1천850만달러를 기록했고, 윈도 OEM 매출이 7% 늘었다. 윈도10프로 매출이 14% 늘었다.
X박스 소프트웨어 매출이 36% 증가하면서 게임분야 매출이 39% 늘었다.
■ 기업용 클라우드가 매출 확대 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 회계연도에 사상 최초로 연매출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회계연도 2018년 연매출은 1천100억달러(124조9천억원)이다. 영업이익이 351억달러로 전년대비 21% 증가했고, 순이익 166억달러(주당2.13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매출 기여는 클라우드 사업이었다. 기업용 클라우드 연매출은 230억달러다. 서피스는 46억달러를 기록했고, 게임 매출이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엣지 비전이 모든 산업과 고객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만의 차별화된 혁신으로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년전 영업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수천명의 인력을 해고하면서 대형 고객과 빅딜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했다. 이는 올해 클라우드 사업에서 성과로 나타났다.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CFO는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백만달러 규모 커머셜 클라우드 계약에서 기록을 경신했고, 1천만달러 이상의 애저 계약을 두자릿수로 따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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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대형 기업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에서 성과를 보였다. 월마트, GE, 칼스버그 등이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성과에 대해 고객 계약을 따냈다기보다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표현한다. 향후 더 많은 사업 교류를 기대하는 표현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드저장소 호스팅 서비스 깃허브를 75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개발 플랫폼 시장에서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