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2부터 에어팟을 보청기로 쓸 수 있다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iOS12에서 보청기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IT매체 씨넷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 iOS 12은 아이폰을 지향성 마이크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실시간 듣기’ 기능으로, 그 동안 아이폰 전용 보청기와 아이폰에서 제공돼 왔으나 iOS12부터 에어팟에도 지원된다.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iOS12에서 보청기 기능을 추가한다. (사진=씨넷)

실시간 듣기 기능은 주변 소음이 심한 공간에서도 상대방의 말을 더 명확하게 들을 수 있으며, 원하는 쪽 귀에 소리가 더 크게 들리도록 하는 모노 오디오를 지원한다.

실시간 듣기 기능을 사용하면 아이폰을 잡음이 많은 곳에서 소리를 더 잘 듣게 해주는 원격 마이크로 작동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폰을 회의 책상 끝이나 시끄러운 곳의 한쪽 구석에 가져다 놓으면, 그 쪽에서 나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려줄 수 있다. 스타키(Starkey) 같은 일부 보청기 회사들은 이 기능을 통해 대화 내용을 녹음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은 올 해 말 출시되는 iOS 12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기능은 보청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청력 손상 정도가 약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스, 하만 등 많은 음향 기업들이 음악 재생 뿐 아니라 보청기 기능을 갖춘 이어폰을 출시하고 있다. 미국 청력 손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체 인국의 1/5인 약 4800만 명의 미국인이 청력 손상 증상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