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해 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정황에 모회사인 삼성전자와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 이른바 '윗선'이 개입했는지 여부에 집중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가 위장폐업과 표적감사 등을 동원, 노조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삼성전자 본사 내 경영지원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투입해 노사관계 관련 기록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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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해 공작을 총괄했던 최모 삼성전자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며 윗선에 대한 수사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서비스의 종합상황실장인 최모 전무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8년 4월까지 협력사 노조 와해 공작인 '그린화' 작업 실무를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이로써 올해 수차례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다만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