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인기 열풍이 지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슈팅 장르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출시 직후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출시를 앞둔 모바일MMORPG 신작이 흥행하느냐에 따라 시장 분위기는 달라질 전망이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이저, 뮤오리진2, 이카루스M, 탈리온,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모바일MMORPG 장르가 잇따라 출시된다.
모바일MMORPG는 대형 게임사가 선호하는 장르다. 장르의 특성상 콘텐츠가 방대하다보니 플레이 몰임감이 높고, 매출도 안정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선 넥슨코리아는 패스파인더에이트에서 개발한 모바일MMORPG 신작 카이저를 오는 6월 7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이저는 R등급(성인)을 강조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1대1 거래와 50대50 장원쟁탈전을 앞세운 부와 명예, 권력의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성인에게만 게임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아직 국내 시장에는 성인만을 위한 R등급 모바일MMORPG를 찾아보기 어렵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도 18세와 12세 등급으로 각각 서비스하고 있는 만큼 카이저처럼 성인 전용 게임은 아니다.
시장에서는 카이저가 성인 모바일MMORPG 전성시대를 이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카이저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성인을 위한 게임을 준비하는 게임사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웹젠도 모바일MMORPG 뮤오리진의 후속작 뮤오리진2를 오는 6월에 출시한다.
뮤오리진2는 MMORPG 고유의 재미에 기존 인기작과 다른 크로스월드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크로스월드 시스템는 완전히 독립된 어비스 세계가 핵심으로, 성장 및 협력, 대립에 초점을 맞췄다.
뮤오리진2 이용자들은 크로스월드를 통해 자신의 활동서버와 어비스를 왕복해 다니면서 다른 서버의 사용자들과 협력하거나 대결하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위메이드이카루스가 PC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 IP를 활용해 제작하고 있는 이카루스M을 오는 7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카루스M은 PC 게임 원작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전투 콘텐츠와 높은 수준의 액션성, 펠로우 길들이기 및 펠로우를 타고 공중을 이동하는 등의 재미를 담은 신작이다.
물론 위메이드 측은 기존에 서비스 계약을 맺은 넷마블과 관계를 정리해야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위메이드는 넷마블에 이카루스M 서비스 계약 해지 통보를 하며 직접 서비스 의지를 보였지만, 넷마블은 이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한다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
게임빌은 대규모 연맹 전투 콘텐츠를 강조한 모바일MMORPG 탈리온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탈리온은 저레벨부터 고레벨까지 차별 없이 함께 싸울 수 있는 20대 20 점령전과 광활한 오픈 필드에서 월드보스를 차지하기 위한 RvR 필드 레이드 등을 구현했다. 또한 360도 자유로운 시점과 48부위에 달하는 세밀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을 지원한다.
회사 측은 탈리온 출시를 앞두고 오는 6월 5일까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 지역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된다.
넷마블은 이카루스M 이슈와 별개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서비스 준비에 팔을 걷어 붙인 상태다. 블소 레볼루션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블소 레볼루션은 넷마블 자회사 체리벅스가 엔씨소프트의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해 제작하고 있는 기대작으로, 원작 무협 액션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했다고 전해졌다.
관련기사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일평균이용자 1천만 명 돌파2018.05.20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출시 첫날 194만 명 사용2018.05.20
- 넥슨 R등급 '카이저' 6월 7일 출시...모바일 게임판 바꾸나2018.05.20
- 모바일 게임 기대작 vs 인기작...국내서 맞붙어2018.05.20
해당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흥행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단기간 넷마블의 새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매김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MMORPG 신작들이 리니지M, 검은사막모바일, 리니지2레볼루션, 라그나로크M 등 기존 같은 장르의 인기작에 도전장을 내민다”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출시 직후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인기 1위를 차지한 만큼 모바일MMORPG 열기가 지속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