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거나 흥분했을 때 피부에 뾰족한 소름이 돋는 로봇이 개발됐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미국 코넬대학 연구진이 무섭거나 흥분하면 소름이 돋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로봇은 고무 소재의 피부를 가지고 다양한 표정을 지닌 귀엽고 깜찍한 로봇으로 감정에 따라 피부에 있는 돌기가 뾰족하게 나온다. 이 로봇은 로봇 I/O 시스템에서 터치 테스트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아직은 프로토타입 형태다.
연구진들은 "(무섭거나 흥분했을 때 일어나는) 인간의 닭살, 고양이 목이나 강아지 머리 털, 고슴도치 바늘, 복어의 돌기, 새의 주름진 깃털”을 서로 비교해 로봇의 피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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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피부는 고무와 같은 성질을 지닌 탄성 중합체로 만들어졌고, 이는 컴퓨터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팽창 또는 수축 할 수 있다. 로봇 얼굴 표정과 일치해 피부에서 닭살이 튀어나오면 로봇이 "어떤 감정을 띄고 있는 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인간과 로봇의 상호 작용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로봇이 비언어적 행동을 의사 소통에 반영하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또, 로봇이 비언어적인 행동을 하는 하면 사람에게 더 친숙하고 덜 기계적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다.”고 연구진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