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로봇기술 기업으로 꼽히는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내년부터 개처럼 4족 보행하는 로봇 ‘스팟 미니(Spot Mini)’를 판매한다.
마크 라이버트(Marc Raibert) 보스터 다이나믹스 창립자 겸 대표는 2019년부터 스팟 미니를 사전 제작하고 상업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고 지난 12일 미국 UC버클리대학에서 열린 테크크런치의 TC세션 로보틱스(TC Sessions: Robotics) 이벤트에서 밝혔다.
라이버크 대표는 “스팟 미니는 사무실처럼 사무 공간과 집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제작한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스팟 미니는 지난해 말 공개됐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올해 말 처음으로 스팟 미니 100대를 상업용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내년엔 실제 판매를 목표로 현재 생산 규모를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단 최신 스팟 미니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기존 로봇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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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 미니는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제작한 로봇 중 가장 조용하다. 로봇 무게는 66kg이며 한 번 충전하면 약 90분간 작동할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1992년 MIT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구글의 모기업 알바벳이 2013년 인수했다가 2017년 일본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뱅크에 다시 인수됐다. 소프트뱅크는 같은해 5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를 설립하고 로봇사업에 지속 투자 중이다. 2015년엔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