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독거 노인에 AI 스피커 무상 제공

2천 가구 대상…위험상황 방지 역할도 수행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5/08 13:42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독거노인에게 대화와 음성제어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실버프렌드'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보건복지부의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참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체결식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현미 센터장이 참석했다.

실버프렌드는 대화 기능과 전자 제품 음성제어 시스템. AI 스피커를 활용한 감성 대화, 즐겨 듣는 옛 노래 재생 등을 통해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서비스다.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조명스위치를 통해 음성으로 TV와 조명을 제어할 수 있어 거동이 힘든 독거노인들의 불편을 덜어줄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보건복지부와 독거노인 지원을 위해 '실버프렌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과 SK하이닉스 박성욱 CEO. (사진=SK하이닉스)

또 이 서비스는 위험상황 방지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산하 지역 거점과 수행기관에서 AI 스피커 등으로부터 제공된 데이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응급상황 발생 시 생활관리사들이 직접 방문하는 시스템이다. SK하이닉스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최신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실버프렌드 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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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사업장이 위치한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천 가구에 실버프렌드 패키지를 내년 말까지 무상 제공하고, 이후 효과성이 검증되면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실버프렌드가 고독사 방지는 물론, 독거노인의 삶의 질 개선 등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