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고가인 아이폰X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은 올해 1분기에 매출 611억달러(약 65조4천400억원)로 전년도와 비교해 16% 성장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2.73달러(약 2천900원)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총 5천22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5천254만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 수치다.
아이패드와 맥은 각각 911만3천대, 407만8천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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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과 웨어러블 제품의 매출 성장으로 인해 분기 최고 실적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소비자들이 다른 아이폰보다 아이폰X를 선택했고, 중국과 일본서 20% 성장했다"고 말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CFO는 "주당 이익이 30% 증가하는 등 1분기 사업은 성공적이었다"며 "이사회 승인으로 1천억달러(약 107조500억원)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금도 16%인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