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첫 발을 내디딘 아이폰X은 어떤 성적을 내고 있을까?
애플의 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아이폰X 판매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18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은 매년 10월 새로운 회계연도를 시작한다. 따라서 3월 마감된 분기는 2018 회계연도 2분기가 된다.
■ 삼성-TSMC 등 아이폰X 부품 판매실적 부진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아이폰X 판매 추이다. 하지만 외신들은 3월 분기 아이폰X 판매 실적이 양호한 편을 못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씨넷은 특히 삼성전자, TSMC, AMS, SK하이닉스 등 아이폰X 부품 공급 업체들이 지난 분기엔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OLED 디스플레이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TSMC 역시 모바일 부문 수요가 계속 부진했다고 털어놨다.
아이폰X 핵심 부품인 3D 센서 제조업체인 AMS 역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들 3개 업체는 모두 아이폰X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점을 들어 아이폰X의 전반적인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에선 아이폰X 관련 매출이 지난 해 말 함께 출시된 아이폰8과 8플러스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모델별 판매 상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은 짐작하기 힘들다.
■ 과연 애플은 잡스가 싫어했던 스타일러스를 추가할까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애플 실적 발표를 계기로 차기 아이폰 관련 소문이 또 다시 널리 회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설은 차기 아이폰에 후면 카메라 3개를 장착할 것이란 루머다. 현재 애플 프리미엄 폰인 아이폰X과 아이폰8 플러스엔 후면 카메라 두 개가 장착돼 있다.
그런데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선 카메라 성능 향상을 위해 후면 카메라를 하나 더 추가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후면 카메라 세 개를 장착한 대표적인 모델은 화웨이 P20 프로가 있다.
차기 아이폰에 펜이 추가될 것이란 루머도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아이펜’이란 구체적인 이름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용 펜은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극도로 싫어했던 액세서리다. 스티브 잡스는 2007년 오리지널 아이폰 공개 당시 “손가락이 있는데 누가 펜으로 입력하려고 하겠느냐”며 당시 유행하던 펜입력 방식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은 이후 태블릿인 아이패드에선 펜슬을 추가했다. 사실상 스티브 잡스의 강력한 유산을 포기한 셈이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애플 핵심 제품인 아이폰에까지 ‘아이펜’을 추가할 것이냐는 부분이다.
관련기사
- 아이폰X 조기 단종설…판매부진 때문일까2018.05.01
- 아이폰X 구매 꺼리게 만드는 4가지 요소2018.05.01
- 아이폰X의 진짜 적은 아이폰8이다2018.05.01
- 아이폰8 살까? 아이폰X 살까?2018.05.01
애플이 올해는 아이폰 세 개 모델을 동시에 출시할 것이란 루머도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전문가는 애플 전문인 KGI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다.
이 외에도 애플이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2를 내놓을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