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방통위 방송대상에 KBS UHD 다큐 ‘순례’

독창적 연출과 구성, 압도적 영상미 평가

2018년 방송대상 대상에 KBS의 4부작 UHD 다큐멘터리 ‘순례’가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소공돌 롯데호텔에서 방송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방송대상에는 총 321편의 방송프로그램이 응모해 경합을 벌였다.

대상의 영광을 안은 ‘순례’는 삶이라는 순례길을 걷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존 다큐멘터리 형식이 아닌 과감한 연출과 영화적인 전개를 통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국 최초로 티베트 불교의 패드 야트라 순례길을 4K UHD 카메라에 담아 경이로운 대자연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전해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KNN의 ‘피란수도 부산, 1000일의 소리’에 돌아갔다. 라디오 4부작 다큐멘터리로 부산을 한국전쟁 당시 피란지가 아닌 음악의 르네상스를 일군 공간으로 재조명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창의발전 TV부문에서 EBS의 ‘EBS다큐프라임 철학하라’와 JTBC의 ‘효리네 민박’, 사회 문화 TV부문에서는 CJ E&M의 ‘비밀의 숲’, CBS의 ‘2017 대한민국 소리유산’ 등이 수상했다.

또한 SBS ‘세상에 이런 일이’, ‘생활의 달인’에서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10년 넘게 시청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성우 양지운이 ‘공로상’, 구수한 소리 한 자락으로 지친 이들을 위로해 ‘어영차바다野’를 목포MBC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진행자겸 배우 오정해가 올해 ‘방송출연자상’을 수상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콘텐츠 산업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 창출,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분야”라면서 “방송통신위원회도 제작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국민이 중심 되는 방송통신환경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