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받았다.
IT매체 씨넷은 29일(현지시간) 미국 FCC가 스페이스X의 전 세계 위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FCC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결정은 저궤도 위성 기술을 사용하는 광대역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량의 군집 위성을 허가한 첫 번째 승인이다”고 밝히며, “미국에서 초고속 광대역 가용성과 경쟁을 높이기 위한 또 다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FCC는 저궤도 위성들이 서로 방해되지 않고, 충돌하지 않도록 잘 운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구의 모든 사람이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 시작됐다"고 스페이스X 그윈 쇼트웰(Gwynne Shotwell) 사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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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우주 인터넷 사업 계획은 지상으로부터 1,110~1,325km 떨어진 저지구 궤도에 4,425개의 작은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전 세계의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 저가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머스크는 2020년 중반까지 스타링크 서비스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인공위성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돼 왔으나 소수의 위성이 높은 궤도에 떠 있어, 대기시간이 길고 불안정한 연결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지난 달 스페이스X는 이 사업을 위해 미 캘리포니아 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2대의 실험용 스타링크 위성과 정찰위성 파즈(Paz)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