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블록체인 기반 사용자 인증 시스템을 개발한다. 기존 시스템보다 프라이버시 보호, 보안, 관리 측면에서 더 강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현지시간) MS는 클라우드 블로그를 통해 MS 인증앱(Microsoft Authenticator)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MS는 블로그에서 기존 사용자 인증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인증 데이터에 대한 제어권을 가지지 못하고, 데이터 유출 및 도용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며 "암호화된 디지털 허브에 자신의 신분증을 저장하고, 관리하고, 접근하는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MS는 지난 몇년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탈중앙화된 인증 시스템 만드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MS는 인증 탈중앙화 재단과도 함께 작업하고 있다. 재단도 블록체인 ID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ID 시스템은 인증과 접근 관리가 중요하지만 탈중앙화된 시스템 안에서 다른 기관이 사용자의 신원 중 일부를 증명해 주는 방식으로 신뢰가 담보된다"는 특징이 있다고 MS 측은 설명했다.
탈중앙화된 인증 시스템의 장점은 "사용자의 개인 식별 정보 없이도 보다 정확한 증명 세트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맞춤 앱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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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블록체인 기술이 탈중앙화된 신분 증명을 구현할 기술적 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퍼블릭블록체인이 트랜잭션 처리 성능면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탈중앙화된 레이어2 프로토콜을 이용하는 방법들을 고려하고 있다.
MS는 곧 인증 앱에 개발한 탈중앙 신분확인 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