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문가 겨냥한 올인원 PC '아이맥 프로' 출시

출고가 약 544만 원…디자인+워크스테이션 수준 성능

홈&모바일입력 :2017/12/15 08:21

애플은 14일(현지시간) 올인원 디자인, 워크스테이션 수준의 성능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급의 사용자들을 겨냥한 '아이맥 프로'를 미국 현지에서 출시했다.

아이맥 프로의 가격은 4천999달러(약 544만 원)이다.

이 제품은 최대 18-코어의 제온 프로세서, 22테라플롭스의 그래픽 성능, 27인치 레티나 5K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아이맥 프로는 실시간 3차원(3D) 렌더링, 몰입감 높은 가상현실(VR), 고도의 개발자 워크플로우, 고해상도 사진, 복잡한 시뮬레이션, 대규모 오디오 프로젝트와 실시간 4K와 8K 동영상 편집에 필요한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인 존 터너스(John Ternus)는 “아이맥은 놀라운 디스플레이와 우아한 디자인으로 전문가급 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데스크탑"이라며 "올인원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수준 이상의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작업을 전면적으로 다시 진행했다”고 말했다.

아이맥 프로는 가장 까다로운 수준의 전문가급 워크플로우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처음부터 워크스테이션급의 성능 구현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최초의 올인원 제품이다. 완전히 새로운 온도 관리 아키텍처를 적용했으며 얇은 매끄러운 알루미늄과 글래스 외관을 유지하면서 최대 80% 더 강력한 쿨링 성능을 제공한다.

애플 '아이맥 프로'.(사진=애플 홈페이지)

테두리 기준 두께 5mm며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마감됐다. 매직 키보드, 매직 마우스, 매직 트랙패트와 구성됐으며 500니트의 밝기, P3 색영역, 10억 개 이상의 색상을 지원한다. 빔포밍 기술을 적용한 4개의 마이크, 저조도 성능이 강화된 새로운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와 최대 50% 음량이 커진 스피커도 장착됐다.

또 차세대 연산 코어와 최대 16GB의 온패키지 고대역폭 메모리(HBM2)를 적용, 베가 GPU를 탑재한 iMac Pro는 최대 11테라플롭스의 단정도 연산 성능을 통해 실시간 3D렌더링 및 VR에서의 높은 프레임 레이트 구현이 가능하다. 머신 러닝에 이상적인 반정도 연산의 경우, 최대 22테라플롭스의 성능을 제공한다.

아이맥 프로는 최대 4테라바이트(TB)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128기가바이트(GB)의 ECC 메모리를 지원하며, 4개의 썬더볼트 3 포트를 갖춰 최대 2개의 고성능 RAID와 2개의 5K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10기가비트(Gb) 이더넷을 장착해 최대 1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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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측은 "아이맥 프로가 기존에 가장 빠른 쿼드코어 아이맥보다도 고성능을 구현하면서 예컨대 3D 디자이너들은 대규모 3D 모델의 시각화와 최대 3.4배 빠른 렌더링을 진행할 수 있다"며 "개발자들의 경우, 여러 개의 가상 머신과 테스트 환경을 작동하고 최대 2.4배 빠르게 코드를 컴파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맥 프로에 이어 새로운 고사양 프로 디스플레이와 처리 성능, 모듈형 디자인을 적용한 차세대 맥 프로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