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2~3년내 발병 확률 90% 예측한다"

제1회 4차산업혁명대상 지디넷코리아 대표상…셀바스AI, 셀비 체크업

컴퓨팅입력 :2017/12/13 10:15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제1회 4차 산업혁명대상에서 지디넷코리아 대표상을 수상한 셀바스 AI는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다.

이번에 출품한 ‘셀비 체크업(Selvy Checkup)’은 개인의 건강검진기록 입력 시 폐암, 간암 등 주요 6대암과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주요 성인병의 2~3년 이내 발병 확률을 예측해주는 서비스다.

기본 문진 항목 및 일반 건강검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 입력만으로 질환 발생 확률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의료 데이터와 AI기술을 접목한 사례다.

세브란스병원 장혁재, 성지민 교수를 비롯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및 여러 분야 임상의료진이 셀바스 AI와 공동 연구해 개발됐다.

셀바스 AI는 셀비를 IBM 왓슨처럼 세계적인 AI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셀비 체크업은 병원이나 검진센터에서 질병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보조 솔루션으로 사용될 수 있다. 개인맞춤 건강서비스 및 보험심사 의사결정 지원 등 가까운 시기의 질병 예측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바스 AI는 이 서비스를 성인병 질환 관련 등 기존 생체데이터 관리를 넘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셀바스AI는 내년 1월 'CES2018 혁신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셀바스 AI는 글로벌 진출과 사업다각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AI 기반 메디컬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결정했다. 계열사인 셀바스 헬스케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봤다. 셀바스 헬스케어는 의료 장비, 시각장애인용 점자 단말기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셀바스 헬스케어의 하드웨어와 셀바스 AI의 소프트웨어가 결합하면 의료 데이터의 확보와 분석 역량이라는 측면에서 모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셀바스 AI는 이외에도 3년전부터 준비해 최근 대구파티마병원에 상용화한 의료 녹취 솔루션을 보유했다. 회사는 이전부터 1999년 설립된 셀바스 AI의 전신 '디오텍'이 초기부터 보유했던 필기인식, 음성인식, 광학문자인식, 3가지 기술 영역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펼쳐 왔다. 룰기반에서 딥러닝기반으로 기반 기술을 변경해 정확도를 높이고 음성인식 솔루션 '셀비STT'와 음성합성 솔루션 '셀비TTS' 수요 증가에도 대응 중이다.

김경남 셀바스AI 대표

■ 김경남 셀바스 AI 대표 "성인병 예측률 90%…성장 가속도"

Q. 수상소감은?

셀바스 AI는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서 지난 20년동안 국내 딥러닝 기반의 AI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메디컬 빅데이터를 활용한 ‘셀비 체크업’은 51만명의 건강검진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통계 기법이 아닌 딥러닝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개발돼 정확도도 90% 이상 뛰어난 예측률을 보유하고 있다. 지능형 질병예측 서비스를 통해 성인병 질환의 효율적 관리뿐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솔루션 개발 배경과 이유는?

현대사회는 고령화와 함께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올라가고 있다. 이 때문에 사회적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인공지능 기술 접목이 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인공 지능 기술을 통해 개인의 질병을 미리 예측해 건강 위험에 대한 사전 예방 및 소비자 자기주도적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셀비 체크업’을 개발하게 됐다. ‘셀비 체크업’을 통해 성인병 질환의 효율적 관리뿐 아니라 기존 생체데이터 관리를 넘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로 발전할 예정이다

Q. 관련 시장동향은 어떤가?

세계적으로 심뇌혈관 질환 및 암과 같은 성인병으로 사망하는 수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인구 노령화 등과 맞물려 헬스케어 관련 시장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4차 산업혁명으로 국내외 의료, 헬스케어, 유웰니스, 보험 시장 내 인슈어테크 툴로의 니즈가 확산되고 있다.

Q. 셀비 체크업의 경쟁력은?

‘셀비 체크업’은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됐다. 건강검진과 같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의료 빅데이터의 특징에 맞는 예측모델을 반영했으며, 특정 질별에 대한 발병 확률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게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개발됐다. 또한 패턴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다양한 딥러닝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기존 질환 예측은 단순히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하거나 통계방식의 모델로 접근했지만, ‘셀비 체크업’은 반복적이고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건강검진 이벤트로 구성된 코호트 데이터 즉, 시계열 데이터에 가장 적합한 순환형 신경망 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90% 이상의 예측률을 제공한다. 미국, 일본, 한국에 특허 출원이 됐다.

Q. 향후 마케팅 계획은?

‘셀비 체크업’은 2017년 1분기 런칭 이 후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센터 공식사이트 내 ‘인공지능 질병 위험도’로 병원 내원 환자를 위한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또한 프랑스 재보험사 스코르 글로벌 라이프 한국지점과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 인공지능 보험상품 개발에 착수해 대표적인 AI 인슈테크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국군의무사령부를 통해서도 우리나라 군인들의 건강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라스베거스 열리는 CES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 부문의 혁신상을 수상제품으로 선정돼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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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경영 성적과 내년 전망은?

셀바스 AI의 음성인식, 의료녹취 및 질병예측 서비스 등 인공지능 관련 매출액은 본격 성장 중이다. 국내 최고의 음성기술은 KT 기가지니 등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서비스 중이며, 의료녹취 서비스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는 대구 파티마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들에 서비스 중이다. 인공지능 기반 질병예측 서비스 ‘셀비 체크업’은 국내 최초로 세브란스병원을 통해 공식 런칭 하는 등 인공지능(AI) 관련 사업화에 집중한 결과 그 성과들이 속속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17년3분기 매출액의 약 30%가 인공지능 사업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고,성장세는 가속화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