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미국)=박영민 기자]통신용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의 최신 모바일 칩셋 '스냅드래곤(Snapdragon) 845'가 공개됐다.
이 칩은 샤오미가 개발 중인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탑재된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린 '2017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놀로지 서밋'에서 스냅드래곤 845를 최초로 공개했다.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스냅드래곤 845는 더 거대하고 안전하며, 빠르고 똑똑해진 모바일 환경을 지향한다"며 "이는 기가비트(Gb) 급 속도가 제공돼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 845의 자세한 기능과 사양은 6일(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다.
퀄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845는 사진과 영상 처리에 중점을 둔 칩셋이다. 업계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845는 전작인 835 대비 20% 빠른 속도와 18% 향상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더 나아가 스냅드래곤 845는 증강현실(AR)과 머신 러닝을 결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내년 출시되는 차기 플래그십 제품에 다수 채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은 이날 스냅드래곤 845가 현재 샤오미가 개발 중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행사장을 찾은 레이준 샤오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주력 스마트폰에 최초로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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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6년 전 퀄컴의 프로세서가 탑재된 샤오미 미(Mi) 출시 이후, 플래그십 제품에 퀄컴 최상위 프로세서를 탑재해오고 있다"며 "샤오미와 퀄컴의 긴밀한 관계즌 내년까지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는 샤오미의 차기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내년 초 공개될 예정인 삼성 갤럭시S9에도 탑재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