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10주년 스마트폰 '아이폰X(텐)'의 물량 부족 문제가 4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맥루머스는 KGI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X의 4분기 물량이 기존 예상치보다 10~20%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의 최근 아이폰X 하루 생산량은 45만~55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하루 생산량 5만~15만대를 기록했던 1~2개월 전보다 약 40만대 늘어난 수치다.
아이폰X 생산량이 이처럼 개선된 데는 주요 병목으로 작용했던 LTE 안테나와 트루뎁스 카메라의 도트 프로젝터 모듈 두 개 부품의 공급량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LTE 안테나는 캐리어가, 도트 프로젝터 모듈은 LG이노텍과 샤프가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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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밍치에 따르면 캐리어의 LTE 안테나의 11월과 12월 생산량은 전월 대비 100% 늘어난다. LG이노텍과 샤프의 도트 프로젝터 모듈은 생산수율이 60%를 기록했던 1~2개월 전보다 20~30%p 늘어난 80~90%로 빠르게 상승했다.
내년 1분기 아이폰X 출하량은 4분기 대비 다시 줄어들 전망이다. 궈밍치는 "아이폰X 출하량이 4분기 늘어나는 데는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내년 1분기에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이폰X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은 제품을 더 빠르게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