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화웨이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현지 빅3 기업의 상위권 선두 모바일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캐널리스(Canalys)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총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5% 줄어든 1억1천900만 대로 집계됐다. 출하량 기준 화웨이가 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애플은 반등해 출하량 증가폭이 40%에 이르렀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본토 기업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화웨이, 오포(OPPO), 비보(vivo) 세 회사가 각각 출하량 기준 19%, 18%, 17%라는 근소한 점유율 차이로 혈투를 벌이고 있다.
1위 화웨이는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2천200만대를 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늘었다. 2위인 오포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소폭 줄어든 2천100만대 였다. 이어 비보는 3위 권 기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냈으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 상승한 2천 만대를 기록했다. 샤오미와 애플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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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중국에서 하락세를 멈추고 3분기 1천1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0만대 보다 40% 늘었다. 이는 애플의 과거 8분기 실적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애플은 아이폰6S 이후 중국 성장이 크게 둔화된 바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이에 대해 애플의 성장세가 곧 다시 둔화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봉황망은 "비록 애플이 올해 3개의 모델을 출시했지만 중국에서의 성장 기류는 일시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