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내년이면 거리에서 '자율주행 공유 차량'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가 공유 차량 예약 서비스 업체와 손잡고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중국에서 확대되고 있는 자율주행 차량 공유 서비스가 앞당겨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29일 중국 바이두가 쇼우치위에처(Shouqi Limousine & chauffeur)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스마트 교통, 카인터넷, 자율주행 비즈니스를 공동 개발 및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일환으로 내년 중 중국 내 몇 개 주요 도시에서 자율주행 공유 차량 예약 서비스 시범 운영 체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L3 단계의 자율주행 차량으로 시범을 보인다. L3 단계는 조건부 자율주행 단계로 운전자가 탑승하지만 차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은 차량이 주도적으로 하며 주요 안전 기능은 자동으로 작동되는 상태다.
쇼우치위에처는 쇼우치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2015년 9월 서비스를 개시한 인터넷 기반 공유 차량 예약 서비스 회사다. 중국 정부에 정식으로 택시 운영 허가를 받은 차량을 보유, 일반적인 공유 차량 예약 서비스 보다 체계적인 차량 공유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두는 쇼우치위에처에 바이두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듀얼(Duer) OS와 아폴로(Apollo) 서비스, 그리고 바이두 지도를 제공하고 쇼우치위에처가 자사 플랫폼에 대한 자율주행 비즈니스 상업화를 꾀하게 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바이두가 쇼우치위에처에 바이두 지도를 지원하고, 쇼우치위에처가 바이두를 도와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고정밀 지도를 함께 만든다. 더 나아가 바이두가 쇼우치위에처에 듀얼 OS와 아폴로 플랫폼 등 솔루션을 제공해 스마트 차량의 비즈니스 협력 시범 운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쇼우치위에처는 쇼우치그룹에서 분리되 나와 2015년 9월 서비스를 개시한 지 2년 만에 중국 내 52개 성시로 진출한 이래 상하이, 광저우, 선전, 충칭, 청두등 도시뿐 아니라 베이징, 항저우, 충칭, 난징 등 도시에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쇼우치위에처 측은 향후 '공유'와 '스마트'를 키워드로 발전할 교통 산업에서 서비스 표준을 만들고 맞춤형 상품을 공급하면서 서비스를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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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측면에서, 쇼우치위에처는 이미 자체적으로 설계한 빅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TAD 스마트 운영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수요를 예측해 도시의 교통량을 분석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결과물 도출도 가능하다. 사용자의 외출 수요 등을 분석해서 적정한 지역에 보다 적절하게 교통량을 컨트롤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자율주행 기술의 현실화를 통한 스마트 교통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