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윈도10 확산 속도 '괜찮네'

컴퓨팅입력 :2017/10/30 11:19    수정: 2017/10/30 12:50

윈도10 최신 버전인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가 이전 버전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아스테크니카 등 주요 IT 외신들은 윈도앱용 크로스 프로모션 네트워크 업체 Ad듀플렉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윈도10 설치된 디바이스 중 5.3%는 윈도10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FCU) 버전으로 구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출시 일주일 만에 거둔 성과로, 이전 버전인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CU) 때와 비교하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차트=Ad듀플렉스)

보도는 CU 업데이트 속도가 느렸던 이유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애니버서리 업데이트(AU/1주년 업데이트) 때 겪은 문제를 피하려고" CU 업데이트를 천천히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MS는 윈도10 배포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AU버전에서 디바이스와 호환성 이슈를 비롯해 여러 문제가 발생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MS는 AU 때 겪은 문제를 교훈 삼아 CU부터 해당 업데이트가 잘 작동한다고 확인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구성을 갖춘 시스템에 먼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배포방식을 택했다. 실제 시스템 구성과 윈도 업데이트 간 호환성이 어떤지 데이터가 수집되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한 후 업데이트를 배포하는 식이다.

이런 이유로 전작인 CU업데이트는 유난히 확산이 느렸다. 배포 5개월 후 겨우 전체 윈도10 디바이스 중 3분의 2만 CU로 작동될 수 있었다.

FCU 버전이 출시된 현재 CU 버전 사용자는 4분의3 수준이다. 여전히 17%는 CU 이번 저번인 AU를 사용하고 있다. CU 배포 직후 AU 사용자가 92%에 이르렀던 것 과 비교하면 CU버전 확산이 얼마나 더딘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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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이번 FCU 업데이트에선 호환성 문제 없이 빠르게 배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S 윈도 블로그에 따르면 제조 파트너와 함께 신형 디바이스에 먼저 FCU 업데이트를 배포하면서, 블루투스나 카메라 등 PC 내장 장치들 및 애플리케이션과 환성에 대한 피드백을 수용하고 있다. 또, 윈도 최신 배포판 테스터 그룹인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피드백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MS는 "이를 통해 추가 디바이스에 FCU 버전을 확산시킬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며 "전세계 모든 윈도10 호환 장치에 FCU 버전이 제공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