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최신 버전인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가 이전 버전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아스테크니카 등 주요 IT 외신들은 윈도앱용 크로스 프로모션 네트워크 업체 Ad듀플렉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윈도10 설치된 디바이스 중 5.3%는 윈도10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FCU) 버전으로 구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출시 일주일 만에 거둔 성과로, 이전 버전인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CU) 때와 비교하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보도는 CU 업데이트 속도가 느렸던 이유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애니버서리 업데이트(AU/1주년 업데이트) 때 겪은 문제를 피하려고" CU 업데이트를 천천히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MS는 윈도10 배포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AU버전에서 디바이스와 호환성 이슈를 비롯해 여러 문제가 발생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MS는 AU 때 겪은 문제를 교훈 삼아 CU부터 해당 업데이트가 잘 작동한다고 확인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구성을 갖춘 시스템에 먼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배포방식을 택했다. 실제 시스템 구성과 윈도 업데이트 간 호환성이 어떤지 데이터가 수집되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한 후 업데이트를 배포하는 식이다.
이런 이유로 전작인 CU업데이트는 유난히 확산이 느렸다. 배포 5개월 후 겨우 전체 윈도10 디바이스 중 3분의 2만 CU로 작동될 수 있었다.
FCU 버전이 출시된 현재 CU 버전 사용자는 4분의3 수준이다. 여전히 17%는 CU 이번 저번인 AU를 사용하고 있다. CU 배포 직후 AU 사용자가 92%에 이르렀던 것 과 비교하면 CU버전 확산이 얼마나 더딘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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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이번 FCU 업데이트에선 호환성 문제 없이 빠르게 배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S 윈도 블로그에 따르면 제조 파트너와 함께 신형 디바이스에 먼저 FCU 업데이트를 배포하면서, 블루투스나 카메라 등 PC 내장 장치들 및 애플리케이션과 환성에 대한 피드백을 수용하고 있다. 또, 윈도 최신 배포판 테스터 그룹인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피드백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MS는 "이를 통해 추가 디바이스에 FCU 버전을 확산시킬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며 "전세계 모든 윈도10 호환 장치에 FCU 버전이 제공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