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X 부품 수율 문제가 해결돼 출하량이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는 중화권 협력업체들의 소식이 나왔다.
18일 봉황망·디지타임스 등 중화권 언론이 인용한 애플 협력업체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폰X의 특정 부품 수율이 이미 개선돼 안정화됐다. 이에 10월 이후 출하량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 소식통은 첫 아이폰X 생산 물량이 이미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출하된 가운데 3D 센서 모듈 등 특정 핵심 부품의 생산 수율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아이폰X의 출하량은 이미 증가 추이이며 12월 성탄절과 내년 설 명절 경이 되면 애플이 요구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모 중화권 반도체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까지 아이폰X의 반도체는 줄곧 예정대로 납품되고 있다. 이들 협력업체의 경우 3분기부터 반도체 납품을 시작했으며 각종 언론에서 강조한 생산 지연 및 출하량 감소 문제를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반적으로 아이폰X의 반도체 주문이 4분기에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며 내년 1분기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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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아이폰X의 주문량이 예상했던 것 보다 많아진다면 올해 뒤늦게 출시된 이 모델이 시장 수요를 쫓아가지 못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는 나왔다. 아이폰X의 실제 수요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부품 업체의 아이폰X에 대한 납품 시기가 아이폰8이나 아이폰8 플러스에 비해 한달 여 가량 늦기 때문에 출하량은 내년 1분기 이전 그리 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X는 10월 27일부터 예약 주문에 돌입하며 11월 3일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