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4조원 가량을 투자해 '우한 본사'를 세운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추톈두스바오와 인터뷰에서 향후 수 년내 우한에 230억 위안(약 3조9454억2000만 원)을 투자해 '샤오미 우한 본사'를 짓고 고향인 우한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레이 회장은 우한에서 태어났다.
올해 6월 샤오미와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킹소프트(Kingsoft), 금융 기업인 진푸즈(Jinfuzi)가 우한에서 전력적 협력을 진행키로 하면서 우한 본사의 베일이 처음으로 벗겨진 바 있다. 우한 본사가 세워지고 나면 샤오미의 공급망 관련 수백 개 협력사와 일부 메인 영업 비즈니스가 우한으로 근거지를 옮길 전망이다.
샤오미는 더 나아가 이 곳에 중국 인공지능(AI) 설비 연구개발 및 생산 허브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우한 본사는 중서부 지역으로 확대되는 중국 내 제조 산업의 발전에 발맞춰 거점을 두려는 움직임인 것으로 파악됐다. 레이 회장은 "최근 중국 1선 도시가 새로운 발전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데 중서부 지역으로 옮겨가는 산업 공급망을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한은 교통의 요지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교육열이 높고 인재와 과학기술 우위 역시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의료와 생활환경 등 제반 조건이 좋아 중국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샤오미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우한 본사 건설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차원에서 '자체 영업망' 모델을 꾀하는 자사 오프라인 매장인 '샤오미즈자'의 중서부 지역 확산을 가속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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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내용은 전일 후베이성 셴타오에서 열린 '샤오미 모바일 글로벌 주요 협력업체 대회'에서 공개됐다.
샤오미는 후베이와 우한의 지역적 위치, 인재 수준 등이 스마트 제조 산업을 하는 데 매우 유리한 입지라는 점에서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