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위해 설립한 산학 연구센터 '다모(DAMO) 아카데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AI 전문가가 합류했다.
알리바바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원 수석 연구원인 니에자이칭 박사와 구글의 탱고(Tango) 및 데이드림(DayDream) 프로젝트 기술 책임자인 리밍양 박사가 알리바바의 다모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AI 랩스(Labs)'에 합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알리바바는 다모 아카데미의 기초 과학과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위해 향후 3년 간 1000억 위안(약 17조1640억 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니에자이칭 박사는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 연구원에서 수석연구원으로서 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연어 이해 등 연구개발 업무를 맡아왔다. 대상별 검색과 빅데이터 추출 등 방면에서 중국에 10여 개의 특허를 보유했다.
니에 박사가 이끄는 팀은 빅데이터 추출과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웹-스케일(Web-scale) 지식 도감을 구축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학술 검색, 휴먼 큐브, 기업 스마트 비서 등의 책임자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자연어 이해 플랫폼 루이스(LUIS)의 기술 책임자 이기도 했다. 관련 기술이 이미 빙(Bing), 오피스(Office), 코타나(Cortana)에 응용됐다.
니에 박사는 AI 랩스 이적 이후 AI 랩스 베이징 연구개발센터의 총 책임자를 맡게될 전망이다. 베이징에서 각종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것 이외에 각종 지식 도감 및 자연어 이해 등 두 분야의 연구 방향을 수립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리밍양 박사는 AI 랩스의 로봇 시각 과학자로 활약할 전망이다. 그는 이전에 구글에서 데이드램과 탱고 프로젝트 기술 리더를 맡아 주로 시각 관성 주행거리계(VIO, Visual inertial odometer)와 실시간 위치 파악 및 지도 리셋(SLAM) 등 연구를 담당해왔다. 이 영역에서 20여 편 이상의 수준높은 논문을 냈으며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구글에 근무하는 동안 멀티 센서 융합과 SLAM 영역의 기술적 이론과 상업화를 동시에 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탱고 프로젝트도 추진하면서 세계 여러 학교와 연구개발 플랜 협력도 추진했다. 이를 통해 SLAM 기술을 탱고 휴대전화와 ARcore 등에 융합시키기 위한 시도 등을 했다.
다모 아카데미에서 집중 연구되는 기술은 ▲양자컴퓨팅 ▲기계학습 ▲기초연산 ▲네트워크 보안 ▲시각연산 ▲자연어처리 ▲차세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반도체 기술 ▲센서 기술 ▲임베디드 시스템 등이다. 이미 아시아·미주·유럽 등지에 자체 연구센터 건설을 시작했으며 중국 베이징과 항저우, 미국 산마테오(San Mateo)와 벨뷰(Bellevue)에 사무실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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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 초대 원장을 맡게 될 알리바바의 장지엔펑 CTO는 "다모 아카데미는 대학과 협력하는 산학 연계 연구로 글로벌 연구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모란 이름은 영문으로 '더 아카데미 포 디스커버리, 어드벤처, 모멘텀, 아웃룩(The Academy for Discovery, Adventure, Momentum and Outlook)'의 약자를 따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