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 기업 웨이모가 영업 기밀을 훔쳤다며 우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씨넷은 알파벳이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 법원에 해당 소송 재판을 미뤄달라고 요청하는 보고서를 16일(이하 현지시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웨이모 측이 재판 연기를 요청한 이유는 증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재판 내용 관련 증거를 추가로 입수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입수한 증거들을 재검토하기 위해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해졌다는 것.
지난 2월 웨이모는 자율주행트럭 기술 스타트업 오토의 최고경영자인 앤서니 레반도우스키가 자율주행차 관련 특허를 가로챘다며 오토와 함께 오토를 인수한 우버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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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측은 레반도우스키가 1만4천개 가량의 영업 기밀 파일을 훔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버는 오토를 작년 8월 680만달러(약 77억 100만원)에 인수했다.
우버 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해당 소송은 오는 10월 10일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