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글로벌 온라인 여행예약서비스 익스피디아를 이끌어 온 다라 코스로샤히 CEO가 낙점됐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우버 이사회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IT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우버 이사회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공식적으로 코스로샤히에게 CEO직 제안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차량공유서비스에 더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온 우버는 창업자 겸 CEO인 트래비스 칼라닉이 성희롱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고,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 특허 침해 관련 알파벳 자회사인 웨이모와 소송이 벌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우버 핵심 투자사인 벤치마크 등의 압박으로 인해 칼라닉은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사회 멤버직만 유지하게 됐다.
코스로샤히 CEO는 익스피디아가 분사하기 전 모회사인 IAC 출신으로 2005년 익스피디아가 분사하면서 이 회사 CEO를 맡게 됐다. 그가 이끄는 익스피디아는 지난해 720억달러 규모로 여행 관련 예약을 성사시켰다.
그동안 새로운 우버 CEO 후보로 전 GE CEO를 맡았던 제프 임멜트가 거론됐다. 그는 칼라닉의 조력자로 알려졌다.
그러나 임멜트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우버에서 리더십 지위를 추구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 회사와 공동 창업자인 트래비스, 가렛, 라이언에게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자신의 입장을 내비쳤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임멜트와 함께 이사회는 HP 맥 휘트먼 CEO도 거론됐다. 휘트먼은 우버 이사회 내에서 칼라닉의 반대파인 벤치마크측을 지원해왔다. 우버 핵심 투자사 중 하나인 벤치마크는 칼라닉을 몰아내고 이사회 통제권을 가지려는 시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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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일부 이사회 멤버들을 대상으로 우버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프리젠테이션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코드는 이사회가 다라 코스로샤히를 새로운 CEO 내정자로 결정하면서 이사회 내 칼라닉파와 벤치마크파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