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새 대표를 찾는 가운데 매출이 상승한 올 2분기 성적을 공개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3일(현지시간) 우버의 올 2분기 서비스 예약금 총액이 87억달러(약 9조8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02%,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순매출은 17억5천만달러(약 1조9천700억원)로 전분기 15억달러(약 1조7천억원), 전년 동기 8억달러(약 9천억원)보다 크게 올랐다. 또 우버 운전자들이 팁으로 총 5천만달러(약 564억원)를 벌었다고 밝혔다. 우버는 지난 6월부터 승객이 운전자에게 팁을 줄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반면 순손실은 6억4천500만달러(약 7천300억원)를 기록,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했다. 1분기 말 72억달러(약 8조 1천200억원)였던 현금 보유량은 현재 66억달러(약 7조 4천400억원)로 줄어들었다.
우버는 글로벌 이용자 수에 대해 선진국 시장에서 90%,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250%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총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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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현재 트래비스 캘러닉 전 대표를 대신할 후임자를 물색 중에 있다. 우버 이사회는 2주 내에 신임 대표를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 매체 리코드는 제너럴일렉트릭 대표를 역임했던 제프 이멜트가 유력한 후보라고 언급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같은 날 미국 4개 뮤추얼 펀드가 우버의 적정주가를 15% 가량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수적인 사내 문화, 캘러닉 전 대표의 성추문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던 경영 문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