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에 모바일 분야에서 4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갤럭시노트7 파동이후 본격적으로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전체 매출은 60조원이고 영업이익은 14조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증권가는 이중 스마트폰 분야 영업이익이 3조9천억원~4조2천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 갤럭시S8을 출시하면서 IM 부문 영업이익은 3조8천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7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 실적에 비하면 적은 편이지만 갤럭시S8 출시로 지난해 겪은 갤럭시노트7 파동에서 안정적으로 탈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3분기 갤럭시노트 단종 파동을 겪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에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난 2분기에 2천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S7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은 4천900만대 수준이다.
증권가는 올해 갤럭시S8 시리즈 판매량이 약 4천만대~6천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반기 변수는 10주년 아이폰과의 싸움이 어떻게 될 것이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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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3분기의 경우 아이폰 차기작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이어서 삼성의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문제는 아이폰 10주년 제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는 4분기에 얼마나 선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아이폰 10주년 제품에 앞서 오는 8월말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