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사상 첫 애플 추월

2분기 121억 달러…애플은 105억 달러 예상

홈&모바일입력 :2017/07/07 10:22    수정: 2017/07/09 10:0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삼성이 사상 처음으로 애플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삼성은 7일 잠정집계 결과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 해 같은 기간 8조1천400억원에 비해 71.99% 증가한 것이다.

매출 역시 60조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50조9천400억원)보다 17.79% 늘어났다.

삼성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달러로 환산할 경우 각각 530억 달러와 121억 달러에 이른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9억 달러와 104억9천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CNBC는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이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애플 영업이익을 넘어섰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의 분기 영업이익이 애플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BC는 이날 “삼성이 전통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이번엔 반도체 부문이 크게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또 모바일 부문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부문을 키우려는 삼성의 노력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반도체 부문은 삼성 2분기 영업이익의 60% 가량을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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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사진=씨넷)

CNBC는 아이폰8이 삼성 반도체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이 아이폰8에 OLED를 탑재하면서 삼성으로부터 7천만 개에 이르는 패널을 주문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 최신폰인 갤럭시S8 역시 반도체와 함께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의 양대 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CNBC가 분석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