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V30·아이폰8…미리보는 가을大戰

듀얼 카메라+OLED 화면+베젤리스 디자인 비슷

홈&모바일입력 :2017/07/06 08:17    수정: 2017/07/07 09:12

올 가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상반기에 삼성 ‘갤럭시S8’과 LG ‘G6’, 지난해 출시된 애플 ‘아이폰7’이 접전을 펼친 데 이어 하반기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3사의 전략 제품이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

특히 3사 제품 모두 듀얼 카메라, 베젤리스 디자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 프리미엄 트렌드를 공통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보여 경쟁이 더 주목된다.

하반기 출시 스마트폰 스펙 전망 종합.(표=지디넷코리아)

■갤노트8, 듀얼 카메라+갤S8 외형

삼성전자는 오는 8월 말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며 선공을 가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8은 지난해 발화 사태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차기작으로 제품 성능과 성공 여부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노트8은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빅스비 버튼,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플러스와 비슷한 외형을 구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 화면 크기는 6.3인치로 전작인 갤럭시노트7보다 0.6인치가, 갤럭시S8플러스보다는 0.1인치 커진다. 4K OLED 패널이 적용되며 화면 비율은 18.5대 9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듀얼 카메라는 후면에 지문센서와 수평으로 나란히 위치하면서도 사이에 플래시를 탑재해 카메라 얼룩 문제가 개선될 전망이다. 이 듀얼 카메라 모듈에는 1천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천300만 화소 망원렌즈, 듀얼 6P 렌즈에 손떨림 방지기능, 3배 광학 줌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는 갤럭시노트7보다 200mAh 줄어든 3천300mAh 용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시된 갤노트7 리퍼비시(재생)폰인 갤럭시노트FE는 3천200mAh 배터리가 적용됐으며 다중 안전 설계와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등을 통해 안전성이 강화됐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836과 엑시노스8895가 적용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836은 갤S8의 스냅드래곤835보다 한층 개선된 제품으로 CPU 클럭 속도는 2.45기가헤르츠(Ghz)에서 2.5Ghz로, GPU 클럭 속도는 740메가헤르츠(Mhz)로 증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IP68등급 방수방진, 6GB 램에 64·128GB 저장공간을 채택, S펜 감도도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컨셉 이미지.(사진=유튜브)

■V30, OLED 대화면+전후면 듀얼 카메라

LG전자 V30은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V30은 전후면 듀얼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듀얼 카메라를 V20 모델에 업계 최초로 적용, G6 등 모델에도 장착해왔지만 루머가 사실이라면 전후면 모두 적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제품에는 OLED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용 OLED는 엣지(곡면), 폴더블(접히는), 플렉시블(휘어지는) 등 다양한 형태를 구현할 수 있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확대 적용되는 추세다. 회사는 2013년 'G플렉스', 2015년 'G플렉스2'에 곡면형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를 적용했지만 이후 액정표시장치(LCD)를 채택해왔다. V30의 OLED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V30은 G6와 같이 18대 9 화면비율의 5.7인치 QHD+(2880 x 1440)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면서도 화면 크기는 6.2인치로 확대될 전망이다.스마트 기기 전문가 에반 블래스는 V30이 ‘슬라이드’ 방식의 디자인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배터리 용량은 3200mAh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G6는 3천300mAh, V20은 3천mAh 배터리가 적용된 바 있다.

또 전작과 같이 오디오 성능을 강화해 32비트 192킬로헤르츠(kHz)의 하이파이 쿼드 댁(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이 탑재된 뱅앤올룹슨(B&O)의 'B&O 플레이' 인증 로고가 각인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스냅드래곤835 AP와 6GB 램, 무선충전, LG페이, 일체형 배터리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LG전자가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V30 렌더링 이미지.(사진=유튜브 캡처)

■아이폰8, OLED 대화면+안면인식 3D 센서

애플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디자인과 성능을 크게 변화시킨 아이폰8을 오는 9월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매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차기 아이폰을 공개해왔다.

아이폰8은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 베젤이 거의 없는 대화면을 구현하며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크기는 5.8인치로 가상 홈버튼 영역이 생길 전망이다. 이 가상 홈버튼은 맥북 프로의 OLED 터치 바와 유사하게 실행 중인 앱을 보여주거나 음악과 영상을 실행하는 앱 버튼 등이 적용될 것으로 외신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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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상 홈버튼을 포함한 아이폰8 전체에 지문인식을 지원하는 터치ID 센서가 탑재되지 않고 안면 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3D 센서가 이를 대체할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KGI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궈밍치에 따르면 이 3D 센서는 깊이 감지 기능을 활용해 얼굴을 수백밀리초 내 얼굴을 인식하며, 테이블 등에 놓여있는 상태에서도 바라보는 것만으로 인식된다.

이 밖에 아이폰8 듀얼 렌즈 카메라는 제품 후면에 수직으로 탑재되며 글라스 바디와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3D 센서 카메라, 무선 충전 기능, IP68등급 방수방진, A11 프로세서, 급속 충전 등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은 오는 9월 공개되지만 OLED 패널 수급 문제로 10월 이후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가격은 1천 달러(약 115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폰 관계자는 사진 속 중간에 위치한 제품이 '아이폰8'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사진=iDro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