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갖춘 무선청소기 '코드제로(CordZero)'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무선청소기 1등 브랜드 도약을 노린다.
LG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으로 구성된 '코드제로 ART 시리즈' 무선 청소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LG 코드제로'는 LG전자가 2014년 선보인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통합 브랜드다. LG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무선청소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업계 최초로 일반 진공청소기, 핸디스틱 청소기, 로봇청소기, 침구청소기 등 무선청소기 풀라인업을 갖췄다.
LG 코드제로는 지난해 기준 청소기 매출액 가운데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LG 청소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LG 코드제로 무선청소기의 글로벌 매출은 연평균 약 20%씩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RT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올해 무선청소기의 글로벌 매출이 유선청소기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선보인 신제품들은 무상 보증 10년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갖췄다. 또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은 무선청소기의 사용 시간을 크게 늘렸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특히 LG전자는 글로벌 청소기 시장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매년 20% 가량 쑥쑥 크고 있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 선봉은 이번에 출시한 '코드제로 A9'을 비롯한 핸디스틱이 맡는다.
■A9·R9·T9…‘A.R.T’ 시리즈로 무선청소기 1등 브랜드 도약
'코드제로 A9'은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위치한 상중심(上中心) 타입의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다. 무게 중심을 최적화시켜 사용자가 장롱 위, 소파 밑 등 집안 곳곳을 오랫동안 청소해도 팔과 손목이 편안하다.
'코드제로 A9'에 채택된 초소형 고성능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은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중 세계 최고 수준인 14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항공기의 제트엔진보다도 16배 빠르게 회전하는 수준이다. 또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2중 터보 싸이클론' 기술은 2단계의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먼지를 깔끔하게 분리해 주는데, 제품 내부에 먼지가 쌓이지 않아 흡입력이 오래 유지된다. 흡입구 부분에 추가로 탑재된 모터는 '파워 드라이브 브러시'를 1초에 16회 회전시켜 바닥 먼지를 빠르고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코드제로 A9'은 헤파 필터를 포함한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99.9% 차단해준다. 일반 청소기 모터는 탄소막대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지만, LG 코드제로의 초고속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에는 탄소막대가 없어 인체에 유해한 탄소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머리카락, 동물의 털 등이 흡입구에 감기지 않는 '안티탱글(Anti-tangle)' 기술은 청소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이 제품은 LG화학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2개를 사용하면 최대 80분까지 연속해서 청소할 수 있다. 배터리는 착탈식이라 교체도 편리하다. 또 사용자는 자신의 키를 감안해 청소기의 길이를 90cm부터 112cm까지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벽을 뚫지 않고도 충전대를 설치할 수 있어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89~ 129만원이다.
'코드제로 R9'은 '코드제로 A9'과 같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한 로봇청소기다. 기존 로봇청소기가 빨아들이기 어려웠던 틈새 속 미세먼지까지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먼지가 많은 것을 감지하면 스스로 흡입력을 2배로 높인다. 또 앞쪽 흡입구가 사각형으로 디자인돼 구석 모서리도 꼼꼼히 청소한다. 제품 전면에 위치한 센서가 모서리를 감지하면, 스스로 주행속도를 낮추고 흡입력을 최대 6배까지 높여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이 제품은 '코드제로 A9'과 동일하게 ▲먼지와 공기를 깔끔히 분리하는 '2중 터보 싸이클론' 기술 ▲최대 90분까지 강력한 흡입력을 유지해주는 LG화학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초미세먼지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머리카락 등이 흡입구에 감기지 않는 '안티탱글' 기술 등을 탑재했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DeepThinQ)'와 3차원 레이저 센서를 '코드제로 R9'에 적용해 장애물 인식과 주행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 ▲집안의 청소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청소 다이어리' ▲청소하고 싶은 공간을 선택하거나 특정 지역에 접근하지 않도록 미리 설정할 수 있는 '마이존' 등 각종 편의 기능도 적용했다. 이 제품에는 무선인터넷이 탑재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아마존 에코, 구글 구글홈 등 음성인식 기기와도 연동해 음성만으로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 P8'을 탑재해 무선청소기 가운데 세계 최고인 250와트의 흡입력을 구현했다.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유선청소기의 흡입력과 동등한 수준이다. 또 손쉽게 교체 가능한 LG화학의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하면 일반 모드에서 최대 40분, 강(强) 모드에서는 최대 30분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LG전자는 '코드제로 T9'에 무선 진공청소기 최초로 자이로센서와 레이저센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청소기를 끌지 않아도 청소기 본체가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하면서 사용자를 따라오는 '로보센스 2.0'를 구현했다. 또 ▲기존 제품 대비 3배 더 많은 먼지를 담을 수 있는 '듀얼 먼지 압축 시스템' ▲고성능 헤파 필터를 적용해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차단해주는 '7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세계 최고의 모터·배터리 기술이 경쟁력 근원
LG전자가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을 공략하는데 있어 강력한 자신감의 근원은 모터와 배터리 등 핵심부품 기술력이다. LG전자는 H&A사업본부 내 부품솔루션사업부를 두고 모터 및 인버터 제어 등의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또 계열사인 LG화학의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도 코드제로의 사용 시간을 크게 늘리는데 기여했다.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과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은 LG전자가 최근에 개발한 초소형 고성능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한 첫 제품들이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은 분당 회전수가 최대 11만 5천RPM에 달한다. 1초당 1,900회 이상 회전하는 셈이다. 이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중 세계 최고 수준이다.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의 흡입력도 기존 로봇청소기 대비 20배 이상 강해져 로봇청소기 중 세계 최고 수준이다.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에 적용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 P8'의 분당 회전수도 최대 10만 7천RPM으로 일반 모터의 3배 수준이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LG전자가 세탁기의 DD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초소형 고성능의 BLDC(Brushless Direct Current)모터다. 이 모터는 기존 모터의 브러시 장치를 전자회로로 대체해 수명이 10년 이상으로 길고 효율과 성능이 뛰어나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LG화학의 배터리 기술로 무선청소기의 사용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에 적용한 LG화학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는 초고속으로 회전하는 모터에 충분한 전원을 공급해 최대 40분까지 흡입력을 유지해준다.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은 2개의 배터리로 최대 80분까지,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은 최대 90분까지 흡입력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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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제로 A9'을 이달 한국에 출시한 후 연내 대만, 러시아, 호주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코드제로 R9' 및 '코드제로 T9'도 올 하반기에 한국, 호주, 유럽 주요 국가 등에 출시할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혁신적인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청소 성능은 물론 먼지 걱정 없는 위생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 선보여 무선청소기 1등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