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자정부 사업에 총 4조46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는 다가오는 제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정부를 구현하는데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는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내년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전자정부에 투입되는 예산이 4조4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자정부에 투입되는 4조원의 예산 중 행정자치부가 올해 4월 발표한 '전자정부 2020기본계획' 관련 예산은 3조75억원으로 전체 74%에 해당한다. 전자정부2020기본 계획은 5개년 전자정부 계획으로 ▲인지·예측기반의 지능행정 실현 ▲정부서비스 재설계 ▲산업과 상생하는 전자정부 신생태계 조성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정부는 먼저 AI·빅데이터 등의 지능정보기술을 행정에 적용하는 사업들을 통해 '지능형 정부'를 본격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자정부 사이버침해대응체계에 기계학습을 기반으로 하는 적응형 보안시스템을 적용(행자부, 9억)하고, 물환경관리 의사결정지원시스템(환경부, 16억),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문체부, 15억), 건강보험 빅데이터 플랫폼(복지부, 55억) 등 부처·지자체의 지능형 정부 구현 사업에 총 8998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대국민서비스를 개인맞춤형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정부서비스 리디자인(Re-design)' 사업에 총 6094억 원을 투자한다. 부처·기능별로 단편적으로 제공되는 전자정부서비스 창구를 일원화하는 ‘행정서비스 통합제공(행자부)’ 사업에 50억 원을 투입하고, 수요자맞춤형 일자리포털(고용부, 107억), 국가 자금세탁 위험평가시스템(금융위, 45억), 소비자 피해구제 종합지원시스템(공정위, 53억) 구축 등을 통해 '전자정부 2020 기본계획'의 비전인 '국민을 즐겁게 하는 전자정부'를 실현할 계획이다.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신축(행자부)에 1013억이 투입되는 등 '신뢰기반 미래형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강화(총 1조2499억)되며, 공공데이터 개방 및 이용활성화(행자부, 200억), 전자정부 해외진출 지원(행자부, 10억) 등 '산업과 상생하는 전자정부 신생태계(총 2328억)'과 '글로벌 전자정부 질서 주도(총 155억)' 전략 달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미래형 도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관련부처(행자부, 국토부, 미래부 등)와 지자체를 통틀어 총 3230억원을 투자하여, 서울특별시 사물인터넷 도시조성 사업(75억), 경기도 첨단교통 관리시스템 구축사업(67억), 화성시 U시티 공공정보서비스(38억)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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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부 총괄부처인 행정자치부는 내년부터 전자정부서비스의 전체적 수준향상을 위한 범정부 통합적 성과관리를 수행하고, 범국가 차원의 데이터 관리체계도 정립하여 정부와 민간의 데이터 활용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김성렬 행정자치부차관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여 정부는 국민들께 기존에 불가능했던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정도 더욱 빠르고 똑똑하게 발전해야 한다.”라며, “전자정부가 이끄는 지능형 정부 혁신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