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비즈니스 의사결정도 실시간 데이터로”

“지금까지 완전히 실시간 데이터에 근거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은 없었다. SAP가 처음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내놓을 때 가졌던 비전을 이제 이룰 수 있게 됐다.”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는 23일 서울 JW메리어드 호텔에서 경영회의지원 솔루션 ‘디지털보드룸(Digital Boardroom)' 출시를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디지털보드룸은 기업 사업 영역 전반의 성과 보고서를 실시간으로 시각화, 의사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다. SAP 클라우드 솔루션뿐만 아니라 외부 클라우드, 로컬 솔루션에 기반한 저장돼 있는 재무, 마케팅, 인사(HR), 제조 등의 거의 모든 사업 분야의 실시간 데이터를 불러와 가공해 보여준다.

디지털보드룸 솔루션 자체가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SAP HANA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데이터를 즉각 제공할 수 있다.

디지털보드룸의 핵심 기능은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연결하여 분석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기능 ▲함수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경영계획 모델 작성과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비쥬얼 엑셀’인 기획(Planning)기능 ▲자체 예측엔진을 활용해 미래의 경영성과를 자동으로 예측하는 예측(Predictive)기능, ▲SAP HANA기반의 대용량분석을 통한 원천 데이터 상세 분석을 지원하는 근본원인 분석기능 ▲자체 소셜미디어 기능을 활용해 분석 결과나 의견을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케 하는 협업지원 기능 등이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실시간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로 경영 판단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디지털보드룸 솔루션 출시의 의미가 크다는 게 SAP 측 설명이다.

많은 회사에서 판매, 생산 등 현장의 데이터를 일주일에 한번 집계하고, 이를 가지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또 보기좋게 정리하는데 또 며칠 씩 들이고 있다. 최종 의사결정자 손에 들온 데이터는 이미 1~2주씩 지난 현장 정보일 수밖에 없다. 경영자는 지금 또 앞으로 현장 상황을 감에 의지해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형원준 대표는 “경영자들이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실시간으로 정보화하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우리가 그동안 직관에 의존했던 많은 판단을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영역으로 옮겨올 수 있게 된다”고 그 의의를 강조했다.

SAP는 디지털보드룸이 의사결정을 위한 경영 솔루션인 만큼 사용하기 쉽게 직관적인 UI·UX로 구성했다. 디지털보드룸은 총 3가지 화면으로 구성됐다. 1번 화면에는 회사의 주요 재무 정보, HR정보 등이 나타나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하면 다음 화면에서 더 구체적인 정보가 2번 화면에 나타난다. 3번 화면엔 한단계 더 들어간 정보가 나온다예컨대 1번화면에서 출장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는 알림을 확인하고 클릭하면 2번화면에서 비즈니스클래스, 이노코미클래스를 얼마나 탔는지 또 어떤 지역으로 출장을 많이 갔는지 등이 나타난다. 특정 지역을 클릭하면 3번화면에서 이 지역으로 출장 간 사람중 비용을 가장 많이 쓴 사람 순으로 리스트를 볼 수 있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