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카메라의 대명사 고프로가 야침차게 출시했던 첫 번째 드론 ‘카드마’가 전량 리콜된다.
미국 지디넷은 9일(현지시각) 고프로가 지난 달 출시한 접이식 드론 ‘카르마’를 전량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일부 카르마 사용자는 구동 중 배터리가 급속히 방전되는 현상을 발견했고, 이에 고프로는 판매된 2,500대의 제품을 전량 리콜한다고 밝혔다. 고프로는 현재 해당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제품 환불을 진행 중이다. 새 제품으로 교환은 안되며 환불만 가능하며, 카르마의 판매도 일시 중단된다.
고프로 창업자이자 CEO인 니콜라스 우드먼은 “이 사태와 관련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연방항공청(FAA)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고객에게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리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에 제품을 회수하고 이와 관련된 환불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고프로는 최근 매출 부진으로 인해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한 동안 잘 나가던 고프로는 작년에 출시한 히어로4의 부진, 작은 액션 카메라 시장, 긴 제품 교체 주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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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발표된 고프로의 3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3분기 고프로의 매출액은 2억 4,100만달러로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치 3억 1,900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40% 가량 하락한 수치다.
고프로는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롭게 드론 시장에 진출했다. 접이식 드론인 카르마 출시를 통해 고프로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인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카르마의 전량 리콜 사태로 인해 고프로의 미래는 다시 어두워 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