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캠 강자 고프로가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신제품 '히어로5' 국내 공식 출시와 함께 국내 인력 채용 의지까지 내비쳤다.
제프 브라운 고프로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26일 서울 청담CGV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이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 투자와 인력 채용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액션캠 히어로5와 드론 카르마 등 최근 본사가 발표한 신제품 공개를 넘어서 국내 시장에 대한 접근을 달리 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브라운 부사장은 실제 전세계 주요 도시를 돌아다니며 투어를 할 예정인데, 서울 간담회를 첫 투어 도시로 잡았다. 그는 “한국이 전체 아시아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댔다.
고프로의 아시아 매출 비중은 전체 대비 10% 정도다. 즉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큰 규모를 차지한다고 하더라도 회사 전체 수익에 큰 기여도는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브라운 사장의 발언을 볼 때, 회사 내에서 국내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이유로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꼽는다. 다른 국가와 대비해 폭넓은 IT 가젯 충성 소비자 층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구매력을 갖추고 있는 소비자 층이 두텁다. 액션캠 대명사 고프로처럼 드론의 대명사 격으로 불리는 DJI도 국내에 플래그십 스토어나 실내 비행장을 갖추는 남다를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프로의 경우 국내 시장 공략에 자신감도 내비친다. 브라운 부사장은 “한국에선 고프로에 대한 소비자 수요와 브랜드 인지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자와 국내 현지 인력채용까지 이야기했지만 시기는 아직까지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관련 업계에선 ‘고프로케어’ 서비스 국내 도입 시점 전후로 보고 있다. 단순 판매와 마케팅에서 사후지원(AS)까지 염두한 시점이 인력채용을 더한 시장공략 강화의 첫발이라는 것이다.
관련기사
- ‘액션캠’ 대명사 고프로, 드론도 만든다2016.09.26
- 위메프, 고프로 브랜드 위크 기획전 연다2016.09.26
- 고프로, 360도 VR 촬영기 '옴니' NAB에서 공개2016.09.26
- 고프로, 개발자 프로그램 본격 가동2016.09.26
고프로케어란 다음달 북미시장에서 시작할 예정인 사후지원 관련 내용으로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1년의 품질보증 기간을 연장하는 식이다. 애플케어와 비슷하다.
한편, 히어로5 시리즈 국내 출시가는 56만5천원이다. 다음달 4일부터 판매된다. 세간의 관심을 끈 촬영용 드론 ‘카르마’의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