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 가장 활발한 나라 1위는 '한국'

인터넷입력 :2016/11/02 10:19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이커머스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 TNS가 디지털라이프에 대해 글로벌 대상으로 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 중 81%가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했다고 답해 노르웨이(78%), 브라질(76%), UK(75%)를 제치고 57개 국가 중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해에도 1위였다.

커넥티드 라이프는 57개국 7만여 명 인터넷 이용자의 디지털 태도와 행태를 온라인 활동, 소셜 미디어, 브랜드 관여도, 온라인 구매 현황 및 의사 등의 주제별로 심도 있게 분석하는 신디케이트 조사다. 산업별, 연령 대 별로도 살펴볼 수 있다.

올해 분석 결과, 소셜 미디어처럼 세계적으로 양적, 질적 증가세를 보이는 디지털 트렌드와 달리 이커머스는 각 국가별로 발달 정도와 이용 목적이 현저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탄탄한 인프라와 새로운 서비스에 적극적인 소비자 태도와 맞물려 온라인 구매 비율 1위의 성숙한 이커머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었다.

전세계 인터넷 쇼핑 비율(자료=칸타TNS)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의 55세 이상, 64세 이하 중 최근 온라인 쇼핑을 했다는 응답자가 2년 전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82%에 달해, 시니어 층이 젊은 층에 못지 않게 적극적으로 이커머스를 수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이커머스는 전 연령 층이 글로벌 평균 대비 월등히 높은 온라인 쇼핑 참여율을 고르게 보이면서 범 국민적인 소비 문화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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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트렌드는 이커머스 전환이 미진했던 분야의 온라인 쇼핑 증가세다. 식료품, 위생용품, 세탁청소용품, 식음료를 온라인으로 구매한 응답자는 2014년 대비 각 13%p, 7%p, 6%p, 5%p 늘어났다. 의류, 음악, 테크놀로지 기기 류는 이용자 비율이 유지되거나 근소하게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칸타 TNS의 조이 로렌스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디렉터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디지털 시장이고, 이커머스 수준이 한국에 미치지 못하는 다른 국가에는 신뢰성, 제품 품질, 가격 측면의 장벽들이 존재한다"며 "한국 기업들은 이런 이슈들을 해결하고 온라인 상의 많은 요구에 부응하는 진보한 에코시스템을 발전시켜왔고,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일용소비재 부문에서 이커머스가 더 많이 발전할 것으로 내다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