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가 미국 럭셔리 세단 시장의 견고함을 과시했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 IHS는 12일(미국시각) 발표한 미국 3분기 대형 럭셔리 세단 현황에서 테슬라 모델S가 9천156대 판매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모델S 올해 3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59% 늘어났으며, 미국 전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 전체 점유율 34%를 차지한 기록이다.
상위 12개 차량 중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차량은 모델 S가 유일하다.
2위를 차지한 BMW 7시리즈는 지난해보다 219% 늘어난 3천634대가 판매됐으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3천138대가 판매됐다.
모델 S는 2위와 3위 판매량 합계보다 더 많이 판매됐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모델 S의 라인업 다양화가 판매 증대에 크게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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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최근에 보급형 트림인 ‘60’에 이어 최고급형 트림인 ‘P100D'를 모델 S에 추가했다. P100D 트림은 시속 0에서 96km(100마일)까지 2.5초만에 도달하며,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으로 한번 충전 후 최대 506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모델 S 활약이 향후 테슬라의 50만대 연간 생산량 목표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델 S의 미국 판매 선전이 내년 말 출시 예정인 보급형 모델 3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