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각형 배터리, 장거리 전기차에 탁월“

'인터배터리 2016'서 100Ah 용량 이상 배터리 셀 전시

홈&모바일입력 :2016/10/05 13:53    수정: 2016/10/05 14:03

삼성SDI가 각형 배터리로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SDI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16'에서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용 및 순수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기존 제품과 함께 전시했다.

삼성SDI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BMW i8과 출시 예정인 신형 BMW i3에 각각 20Ah, 94Ah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있다. 모두 각형 구조다.

삼성SDI는 인터배터리 2016 부스에서 기존 배터리 셀과 차세대 배터리 셀을 함께 소개했다. 각형 배터리 전략이 그대로 반영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된 차세대 배터리 셀은 크기와 형태 모두 유지하면서 용량 자체를 더 높였다”며 “차세대 PHEV 배터리 셀의 경우 용량이 30Ah를 넘으며, 순수 전기차용 배터리 셀의 경우 100Ah가 넘는다”고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 셀은 향후 BMW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친환경차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30Ah 용량급의 차세대 PHEV 셀은 신형 BMW i8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파우치형을 쓰고 있는 LG화학과 달리 각형 배터리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앞으로 내놓을 순수 전기차용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3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출 것”이라며 “PHEV용 배터리 셀의 경우 EV 모드로 최소 1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삼성SDI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BMW PHEV 차량인 i8을 전시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파우치형 배터리와의 경쟁구도에 대해 이 관계자는 “파우치형 배터리의 경우 밀도를 높일수록 크기 또는 안전성에 큰 단점이 있을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각형 배터리를 통해 장거리 전기차 시대 구현에 탁월하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인터배터리 2016’에서 전기차의 장점 및 파급효과 등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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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인포그래픽을 통해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약 8천개 정도의 전장부품 수를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전기차는 자율주행 모드 실행시 지체 없는 가속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미래와 각종 에너지 솔루션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인터배터리 2016’은 오는 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