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최대 6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폭스바겐 전기 콘셉트카가 공개됐다.
폭스바겐은 28일(프랑스시각) 파리 모터쇼에서 전기 콘셉트카 ‘I.D.’를 공개했다.
‘I.D.’는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이끌고자 하는 폭스바겐의 야심찬 계획을 뜻하는 이름으로, 현재 판매중인 폭스바겐 골프와 비슷한 크기로 제작됐다. 새로운 디자인 DNA를 접목시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차량을 만들었다는게 폭스바겐의 설명이다.
I.D.는 125kW급 출력의 모터가 장착됐으며, 배터리팩 성능에 따라 최소 400km에서 600km까지 주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수치는 상대적으로 관대한 전기차 측정거리 기준을 가지고 있는 유럽 NEDC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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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기능도 포함됐다. 폭스바겐은 “I.D.는 완전 자율주행 모드 실행시 스티어링 휠이 대시보드 안쪽으로 사라진다”고 밝혔다. 최근 BMW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발표했던 완전 자율주행 모드 실행방식과 비슷한 개념이다. 폭스바겐은 이같은 완전 자율주행 모드를 ‘I.D. 파일럿’이라고 부른다.
폭스바겐은 I.D.가 폭스바겐 최초의 소형 전기차 플랫폼(MEB) 차량이라며 오는 2020년 양산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백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