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물건 찾아주는 로봇 속속 등장

美 대형 유통업체 로우스(Lowe's)의 새로운 실험

컴퓨팅입력 :2016/08/31 14:38    수정: 2016/09/01 17:40

이제 대형마트에서 제품을 찾고 있을 때 로봇이 다가와 대신 찾아주는 날이 멀지 않았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로우스(Lowe's)가 고객이 대형 매장에서 제품을 찾는 것을 도와 주는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통업체 로우스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11 매장에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율로봇을 도입했다.

이 로봇은 펠로우 로봇사가 개발한 나비(NAVii)라는 이름의 로봇으로, 대형 매장 곳곳을 스스로 다니며 재고를 파악해 고객이 찾는 드라이버나 해머, 변기시트 등이 어디 있는 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매장에 방문한 고객은 이 로봇에게 자신이 찾는 제품을 묻거나 로봇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입력해 찾아달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로우스가 고객이 대형 매장에서 제품을 찾는 것을 도와 주는 로봇을 도입했다. (사진=로우스)

이 로봇은 로우스의 혁신개발실과 실리콘밸리 기술벤처사인 펠로우 로봇의 공동개발로 완성됐다. 이 로봇은 로우스 매장 중 제일 먼저 집과 관련된 모든 것을 파는 주거 전용 매장 OSH(Orchard Supply Hardware)에 투입됐다고 로우스 이노베이션 연구소(Lowe’ s Innovation Labs)의 이사 카일 넬이 밝혔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고객 편의 및 재고 파악을 위해 로봇을 활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미국 대형 유통업체는 타깃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매장에 제품 재고를 파악하는 로봇을 투입해 일 주일 동안 실험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뉴욕 매장에 클로이라는 이름의 고객 서비스 로봇을 테스트했다. 클로이는 고객이 원하는 음악 CD, 영화 DVD, 게임, 휴대전화 케이스 등을 클로이의 '터치 스크린'에 입력하면 30초 내에 찾아주었다. 또, 아마존은 지난 몇 년 간 아마존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로봇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고 정리를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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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선보인 베스트바이의 클로이 로봇 (사진=유튜브 캡쳐)

로우스는 자율 로봇 이외에도 새로운 I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로우는 가상현실 기술과 MS 홀로렌즈 헤드셋을 활용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주거 공간을 재설계해서 보여주려는 서비스도 개발 하고 있다.

이런 로우스의 실험은 대 고객 서비스의 차세대 모습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씨넷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