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움직이지 않아도 혼자 식사할 수 있는 시중 로봇 ‘오비’가 개발돼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비는 로봇 팔과 접시가 합체한 형태다. 팔에 설치된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서 사람의 입가까지 자동 운반하도록 설계돼 있다.
오비는 로봇 팔 끝에 숟가락이 자석으로 설치돼 있다. 접시는 4분할 돼 있고, 다른 음식을 나눠 넣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제품은 다발성 경화증, 근 위축성 측색 경화증, 파킨슨 병 등으로 손이 불편한 사람이 사용할 것을 상정하고 개발됐다. 본체는 플라스틱으로, 숟가락과 접시는 식기 세척기, 전자레인지, 냉장냉동고에 대응한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1~2시간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작게 잘라진 과일과 끈적끈적한 쌀 등 모든 형태의 음식을 떠서 나를 수 있다.
오비는 완전 자율형 로봇은 아니다. 오비를 사용하는 경우는 보호자가 ‘테크’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로봇팔을 접시에서 인간의 입가로 움직여 음식을 나르는 움직임을 학습시킬 필요가 있다.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먹을 타이밍이나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로 밟아 조작하는 페달과 압력 센서를 탑재한 베개, 마우스 피스 등의 액세서리가 준비돼 있다. 액세서리를 연결하는 3.5mm 이어폰 잭은 본체 측면에 탑재돼 있다.
높이와 너비는 모두 17인치(약 43cm)며, 깊이는 12인치(약 30cm)다. 수납 시에는 높이 6인치(약 15cm)로 접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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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1대에 4천500달러(약 500만원)며, 해외 배송 시 별도의 배송비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