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피스인사이더(Office Insider) 테스트에 '패스트링(Fast Ring)'을 적용했다. 일반 사용자 대상 최신 MS오피스 기능을 더 빈번한 주기로 더 이른 시점에 제공하는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는 뜻이다.
오피스인사이더 프로그램은 MS오피스 공개테스트다.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MS의 운영체제(OS) 공개테스트인 '윈도인사이더'와 비슷하게 운영됐다. 즉 MS 직원이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이 정식 출시 및 배포되기 전 MS 소프트웨어(SW)의 변화 요소를 접하고 관련 제안이나 의견을 낼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했다.
다른 점이 있었다. 기존 윈도인사이더 프로그램 참가자는 최신 기능을 먼저 써 볼 수 있는 '패스트링'과 안정적으로 보완된 변화를 맛볼 수 있는 '슬로우링'이라는 2가지 업데이트 적용 주기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오피스인사이더 프로그램에선 이런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이게 바뀌었다. 미국 지디넷은 30일(현지시각) MS가 오피스인사이더 테스트프로그램을 확장해, 출범 초기에는 없었던 패스트링 주기의 업데이트까지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참가자는 윈도 데스크톱, 윈도10 모바일, iOS 및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MS오피스 애플리케이션에서 패스트링 업데이트 주기를 선택할 수 있다.
[☞참조링크: Microsoft is extending its Office Insider Fast Ring test program]
사실 MS는 지난 1월 맥PC용 오피스에 오피스인사이더 패스트링을 먼저 지원하고 있었다. 오피스인사이더 프로그램을 처음 진행하기 시작한 지난해말 윈도PC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는데 그로부터 몇 달 안 돼 시작한 맥용 오피스 테스트 프로그램부터 지원한 것이다. 이렇게 한 이유는 알 수 없다.
맥 이외의 주요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MS오피스 애플리케이션용 패스트링 테스트가 즉각 시작되는 건 아닐 수 있다. MS 측은 이를 공지한 오피스 공식블로그에서 시기를 따로 못 박지 않고 '앞으로 며칠 이내에' 윈도 데스크톱, 윈도10 모바일용 오피스인사이더 패스트링이 추가되고, 안드로이드와 iOS용 오피스에 역시 '곧' 지원될 거라고만 썼다.
MS공식블로그 설명에 따르면 오피스인사이더 패스트링은 기존 오피스 배포 빌드에서도 지원되고 있었지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는 MS 내부 직원들에게만 주어졌다. MS는 이게 향후 일반인들에게 개방될 경우 문제점을 찾고 피드백하는 용도이며, 공식지원대상이 아니라는 위험성을 인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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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디넷 MS전문기자 매리 조 폴리는 오피스인사이더가 '윈도인사이더'와 약간 다르다고 지적했다. 오피스인사이더는 MS가 최종배포 1~3주전에 불과한 요소를 테스트하기 위해 운영할 것이라고 한다. 반면 윈도인사이더는 정식 공개시점에서 수개월 앞서 있는 윈도10 신기능을 테스트하기도 한다.
오피스인사이더는 '오피스365 퍼스트릴리즈 프로그램'과도 다르다. 오피스365 퍼스트릴리즈프로그램은 오피스365 SW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을 위한 것이고, 오피스인사이더의 관심사는 오피스 클라이언트와 애플리케이션 기술이다. 기업용이 아니라 가정용 및 개인용 오피스365 에디션 사용자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