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7일 개막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6의 부스 조기 신청이 마감됐다.
올해 지스타는 넥슨이 일반전시관(BTC) 400부스, 넷마블게임즈 등이 100부스를 미리 확정한데 이어 엔씨소프트, 웹젠도 BTC 부스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주최하는 지스타 2016은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지스타2016의 BTC 400부스 참여를 확정했다. 지난해 BTC 300부스를 운영했다면 올해에는 100부스를 추가로 늘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넥슨 측은 지스타2016 기간 어떤 게임을 선보일지 아직 결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그러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신작을 대거 소개할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넥슨 관계자는 “지스타 2016에도 자사에서 준비 중인 다양한 신작들을 출품하고, 문화로서 게임의 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활동들을 전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게임산업이 긍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바일 게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도 BTC 부스를 통해 신작 및 서비스작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100부스 규모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이데아’, ‘마블퓨처파이트’, ‘백발백중’ 등에 이어 최근 ‘스톤에이지’의 흥행을 이끌면서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사업에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준 대표적인 게임사다.
이 회사는 지스타를 통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외에도 기존 인기 게임과 서비스 신작 등을 대거 선보인다고 알려졌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지스타2016 기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100부스 규모로, 아직 출품 라인업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바일MMORPG ‘검과마법’으로 주목을 받은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도 지스타 나들이에 나선다. 이 회사는 BTC 100부스를 확정했다.
룽투코리아는 지스타 기간 사업발표회에서 공개했던 신작과 함께 ‘타짜’ ‘열혈강호’ ‘크로스파이어’ IP 기반 작품 외에도 서비스 작인 검과마법 이벤트 등을 통해 참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와 웹젠 등은 BTC 부스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 시장에선 두 회사가 각각 최소 10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회사가 지스타 참여를 확정한다면 각각 ‘리니지이터널’과 ‘뮤레전드’를 정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가 개막하는 달인 11월에 리니지이터널의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웹젠은 내달 1일 2차 테스트를 시작하는 뮤레전드를 연내 내놓는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준 외국계 기업의 지스타 BTC 참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소니 등 일부 외국계 기업을 제외하고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라이엇게임즈 등 국내 PC방 시장을 점령한 게임사는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국내 PC방 1위 게임으로 이름을 높인 ‘오버워치’로 주목을 받았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올해에도 지스타 BTC 참여를 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이는 블리자드 측이 매년 개최해왔던 단일 게임행사 블리즈컨 이슈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는 지스타 BTC 참여가 아닌 지스타 기간 벡스코 행사장 부근에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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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이자 국제게임쇼 지스타2016 개막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부스 마감은 끝나지 않았지만, 넥슨이 역대 최대 부스인 400부스를 신청하는 등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다”면서 “관전 포인트는 게임사의 참여 뿐 아니라 어떤 작품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낼지다.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신작이 많이 출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스타 참가 조기신청은 마감됐지만, 내달 30일까지 일반 신청은 계속 진행된다. 협회 측은 내달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규모와 참가사 등의 내용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